땅집고

역대급 부동산 침체에…2006년 이후 거래량 최저 기록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4.02.15 10:10

[땅집고] 2006~2023년 연도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부동산플래닛


[땅집고]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영향으로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의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총 100만6019건으로 2022년(110만2854건) 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부가 실거래가 자료를 공개한 2006년 이후 최저 기록이다. 매매 거래량이 최다였던 2020년(193만5031건)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부동산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거래금액도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312조187억원에서 지난해 305조259억원으로 2.2% 내려앉았다.

부동산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37만7504건)과 거래금액(150조7732억원)은 전년과 대비 각각 46.9%, 101% 상승했다. 반면 아파트를 제외한 다른 모든 유형의 주택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줄었다. 연립·다세대 거래량이 33% 감소했으며, 오피스텔(32.8%↓), 상업·업무용빌딩(29.1%↓), 단독·다가구(26.7%↓), 토지(24.2%↓), 상가·사무실(20.6%↓), 공장·창고 등(집합·13.8%↓), 공장·창고 등(일반·13.2%↓) 등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거래금액을 비교해보면 상업·업무용빌딩이 전년 대비 46.5% 감소해 전체 유형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단독·다가구(37.9%↓), 토지(37.2%↓), 오피스텔(30.9%↓), 연립·다세대(28.8%↓), 공장·창고 등(집합·24.4%↓), 상가·사무실(20.1%↓), 공장·창고 등(일반·17.4%↓) 등 순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대비 많긴 했지만, 최근 수치를 보면 거래가 줄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8월 3만6734건이었는데 12월에는 2만4079건까지 내려앉는 등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은 유형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대부분 하락해 침체 분위기를 이어갔다"며 "아파트의 경우 타 유형 대비 선방했지만, 최근에는 하락 흐름을 보여 고금리 기조가 완화될 때까지는 당분간 부동산 시장 전반의 거래 둔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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