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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작년 매출 11조 돌파했지만…영업익은 12.8% 감소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4.01.30 09:38

[땅집고] 서울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땅집고] 대우건설이 2023년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이 11조6478억원으로, 목표(10조9000억원) 대비 106.9%를 기록하며 초과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2022년 대비 11.8% 증가한 금액이기도 하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66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실적은 5215억원으로 2.7% 증가했다.

매출액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주택건축사업부문 7조2051억원 ▲토목사업부문 2조4151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6202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07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실적(7600억원) 대비 12.8% 감소한 66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7%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실적(5080억원) 대비 2.7% 증가한 5215억원이다 ..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 분양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주택건축부문의 매출이 성장했고, 이라크 알 포(Al Faw) PJ, 나이지리아 LNG Train7 PJ의 매출 기여 지속으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택건축사업부문에서는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2022년 베트남THT 법인 실적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하지만 토목 및 플랜트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2023년 신규 수주는 13조2096억원이다. 목표치(12조3000억원) 대비 107.4%를 달성했다. 국내 자체사업 및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부산 범일동 자체사업(1조6000억원), 서울신정4구역 재건축 등이다. 해외 수주로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리비아 Fast track PJ(1조원), 나이지리아 Kaduna Refinery PJ(6700억원) 등이 포함됐다. 대우건설은 현재 45조1338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3.9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대우건설은 2024년 전망치로 매출 10조4000억원, 신규 수주 11조5000억원을 설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목표에 대해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다소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면서도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견조한 매출과 1만9584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항 PJ 등 해외 거점국가 뿐 아니라 적극적인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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