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4차아파트 시공자 선정이 두 번째 유찰을 맞았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강남3구 사업지도 외면 받고 있는 것이다.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잠실우성4차아파트 입찰 확약서 제출일인 26일, 확약서를 제출한 건설사는 0곳으로 나타났다. 입찰확약서는 입찰 진행을 위한 과정으로, 통상 현장설명회 개최 후 7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사실상 응찰 의지가 없다고 본다.
앞서 잠실우성4차아파트는 지난 19일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설명회에는 DL이앤씨와 금호건설 2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두 곳 모두 확약서를 내지 않았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등 지금의 상황을 고려할 때 수익성이 더 확실한 사업장에 들어가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잠실우성4차아파트는 1983년 9월 준공한 555가구 단지다. 지하철 9호선 삼전역이 가깝고 단지 앞으로는 탄천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정 공사비는 3580억원이다. 송파구청은 작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처리했다. 재건축 시에는 3만1961.1㎡ 부지에 용적률 299.69%, 최고 높이 97.3m를 적용받아 최고 32층, 825가구로 탈바꿈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포함해 분양 물량은 732가구, 임대 물량은 93가구다. 일반 분양으로 48가구가 풀릴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59·70·84·102·105·160㎡ 등 6가지 타입으로 구성한다. 단지 안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고 인근 잠실 유수지 공원으로 이어지는 공공 보행통로도 조성한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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