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GTX-D노선 개통하면 인천 청라·영종·가정역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 이상 줄어듭니다.”

25일 정부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 연장안과 D·E·F 신설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안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끄는 노선은 단연 GTX-D노선이다. GTX-D노선은 노선의 종점 양 끝을 두 곳으로 정한 ‘더블 Y’자 구간으로 건설된다. 인천공항과 김포 장기를 각각 왼쪽 종점으로 한 Y자 구간과 이천과 원주를 각각 오른쪽 종점으로 한 Y자 구간의 2가지 구간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D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추후 연결해 직결 운행할 예정이다.

땅집고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이날 GTX-D노선 신설안 발표에 따른 수혜 지역을 짚어봤다. 인천 공항~작전, 강동역(GTX-D), 광명시흥역 등 인근 지역이 이번 발표에 따른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① 광명시흥역

GTX-D노선이 연장되면 광명시흥역이 놓이는 광명시흥신도시 일대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광명시흥신도시는 인구 16만 명이 계획된 곳이다. 서울 서남부지역과 맞붙은 지역이지만 서울로 직결하는 대중교통이 없어 교통 불모지로 꼽혔다. GTX-D노선이 연장 노선이 발표되면서 삼성역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② 강동역

강동역도 GTX-D노선 신설 역 중에서도 주목받는 곳이다. 강동구에서는 당초 5호선 고덕, 천호, 강동역 세곳 중 한 곳이 GTX-D노선 정차역으로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하남 교산역과의 연결성을 고려해 강동역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표찬 하우스에이트 대표는 “환승역 보유 여부나 상권 분포, 배후세대 등을 고려하면 고덕역· 천호역(8호선)이 더 유력했다”며 “하지만 하남 교산 중부 톨게이트 인근에 차량기지를 둘 만한 부지가 있기 때문에 하남교산과의 연결을 고려하면 강동이 역을 놓기에 제일 적절한 위치로 보인다”고 했다.

③인천 서구

인천 서구 또한 이번 대책의 수혜 지역이 될 전망이다. 영종역 인근 영종국제도시, 청라역 인근 청라국제도시, 가정역 인근 루원시티 등은 지어진지 5년 내외의 신축 단지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 단지에서 서울 강남 업무지구로 이동하려면 적어도 대중교통으로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 따라 강남 업무지구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표찬 대표는 “그동안 GTX-D노선에 대한 언급이 구체적으로 가시화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D노선이 개통하면 인천 서부지역 주민들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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