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연희동 외곽 후미진 땅, 이렇게 지었더니 7년간 공실 '0'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01.24 07:30

[영상뉴스] "공사비 평당 1000만원 훌쩍" 상가 지을 때 '이것' 모르면 돈만 퍼붓고 끝납니다

[땅집고] 김종석 에이티쿠움파트너스 대표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증축 리모델링한 상가. /땅집고DB


[땅집고] 오는 3월 19일 국내 최고 실전형 건축 강의인 땅집고 건축주대학 30기가 열립니다.

건축주대학 개강을 앞두고 현장에서 강연을 해주실 건축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최근 고금리 여파에 공사비 상승으로 수익형 건물 하나를 지으려면 건축비로 평당 1000만원은 각오해야 한다고 하죠. 경기가 좋아도 신경쓸 것 투성이인데,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예비 건축주 여러분들 정말 머리가 아프실 것 같습니다. 땅집고 건축주대학이 이 같은 어려움 싹 없애 드립니다.

건축주 대학은 2017년 처음으로 열린 후 7년여 동안 1000명 이상이 수강한 국내 건축 전문 강좌로 유명하죠. 단순한 집짓기 기초 교육이나 건축 인문학 강의가 아니라 ‘돈 버는 건축’ 노하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평생 한 두번 하는 건축에 나서기 전 건축주가 반드시 알아야 할 설계 전략, 건축비 산정 방법, 시공 견적서 보는 법, 임대차 및 건축과 관련한 상속·증여 노하우 등을 풀세트로 알려드립니다.


이번 시간에는 배우 이영애씨 자택을 설계한 건축가로 유명하신 현상일 구도건축 소장, 연희동 카페거리에 수십 채 상가주택을 지은 공간 마법사 김종석 에이티쿠움파트너스 대표를 모시고 수익형 빌딩 짓는 전략을 알아봤습니다. 김종석 대표는 ‘사례로 배워보는 건축기획 실전전략’에 대해, 현상일 소장은 ‘시공사 선정의 중요성과 견적서·계약서 따져보기’에 대해 소개합니다.

이날 김종석 대표는 성공적인 건축을 위해 건축 기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일단 사업주가 “본인이 원하는 목표나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임대 공간이라고 하는 것도 카페도 있고, 학원도 있고 그 동네 위치에 따라 (업종이)천차만별인데, 정확한 타겟팅 없이 가다 보니까 중간에 그런 것들이 이제 막 변경이 되는 상황이 생기고 그러면 공사 기일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결국 사업비가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동네 부동산을 한 5군데 정도 방문해보면 참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필지가 매입이 되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 관련 법규나 현장 특성, 건물 현황 특성에 따른 물리적 디자인적 컨셉, 공간 구성 등의 결정을 위해 전문가들과 충분한 교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희동에 7년동안 공실없이 운영 중인 수익형 건물도 소개했습니다. 연희동 골목에 들어선 한 주택을 상가로 수평 증축 리모델링한 사례다. 한 쪽은 노후한 단독주택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고, 또 한쪽은 굉장히 신축 건물처럼 이렇게 결합된 모습입니다.

김 대표는 “총 2층 건물로 지하에는 카페와 베이커리 가게가 들어와 있고, 1층에는 건축사무소와 또 소품 또 스튜디오가 들어와 있고, 2층에는 스튜디오 세 군데가 들어와 있다”며 모든 건축주가 꿈꾸는 이상적인 건물로 남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떠한 임차인이 들어와, 건물을 어떻게 이용했으면 좋을지 상상하고 이를 인근 부동산과 공유하면서 소통해 준공 전 세입자를 80%는 채웠고, 현재까지 공실이 없다”며 “세입자와 적극적으로 임대료를 조율하는 과정도 도움이 됐는데, 이 모든 게 건축 기획의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땅집고 건축주대학 30기 모집>

국내 최고 실전형 건축 강의인 ‘땅집고 건축주대학’이 오는 3월19일 30기 과정 개강을 앞두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새해를 맞아 30기 건축주대학 과정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한다. 건축 분야에 따라 총 3가지 형태로 나눠서 수강생을 모집하는 것. 전문가들의 사례 연구와 현장스터디를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건축 디자인과 공간 활용 방안을 배울 수 있는 ‘기획·설계반’과, 건축물을 구체화하는 과정과 완성된 건물을 운영관리하는 방법을 알 수 있는 ‘시공·관리반’으로 나뉜다. 기획·설계와 시공·관리 두 분야를 모두 배울 수 있는 ‘통합반’도 함께 운영한다.

기획·설계반’ 과정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50분~9시 10분에 진행한다. 빌딩시장 전문가로 꼽히는 노창희 젠스타메이트 상무가 상업용 부동산의 트렌드를 소개하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빌딩 마케팅 및 브랜드 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서울 강남과 성수동, 서대문구 연희·연남동 일대 건물 150여 채를 신축·리모델링한 베테랑 건축가 김종석 에이티쿠움파트너스 대표는 건물을 어느 지역에 어떻게 개발해야 좋을지 강의 및 현장스터디를 통해 소개한다.



원유민 JY아키텍츠 대표가 공실률을 줄여주는 신축 설계 전략을, 김영배 드로윙웍스 대표가 죽어가는 빌딩을 살려내는 리모델링 건축 노하우를 전달한다. 이 밖에 김택수 세무사가 건축비를 줄일 수 있는 절세 전략도 알려준다.

‘시공·관리반’ 과정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50분~9시 10분이 강의 시간이다. 배우 이영애씨 집을 설계한 현상일 구도건축 소장이 시공사 선정의 중요성과 견적서·계약서를 제대로 따져볼 수 있는 방식에 대해 강의한다. 현 소장은 현장스터디를 통해 수강생들이 공사현장에서 시공 과정도 직접 배우도록 돕는다.

이어 김효일 기로건설 대표는 시공 포인트에 대해 알려주고, 장호산 알에이종합건설 대표는 공사 하자를 예방할 수 있는 체크 포인트를 소개한다. 정동근 법무법인조율 변호사가 건축 소송·부동산 분쟁 예방 포인트를, 유다미 브라이튼중개법인 대표가 내 건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임대차 구성과 운영 전략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한희 땅집고 아카데미 운영사무국장은 “건축사사무소 소장, 시공사 대표, 변호사, 세무사 등 건축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면서 “수강 후 실제 건축할 때 건축가나 시공사 측과 실무적 대화를 통해 건축주의 의견을 설계·시공사에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강의 목표”라고 했다.

수강료는 ‘기획·설계반’과 ‘시공·관리반’ 각각 88만원이다. 2개반을 동시에 수강하는 ‘통합반’의 경우 10% 할인한 159만원에 들을 수 있다. 신청은 땅집고M 홈페이지(https://zipgobiz.com ▶바로가기) 에서 하면 된다.(02)6949-6190.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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