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인천시민연합이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서울 5호선 연장사업 조정안'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시민연합은 22일 “대광위가 김포의 허위 선동에 휘말려 잘못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의 조정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지난 19일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인천시·김포시 간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 노선 조정 방안과 사업비용 분담 방안을 발표했다. 대광위는 인천 검단 신도시에 2개 역을 경유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에 있는 불로 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노선을 조정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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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연합은 “대광위가 공개한 서울 지하철 5호선 중재안은 철저히 김포시의 의견만을 편파적으로 반영해 김포에는 7개의 역사를 배치하면서도 인천시에는 단 2개만 배치했다”며 “인천시안에 계획된 원당사거리역과 검단 불로역은 김포골드라인 같은 경전철조차 다니지 않는 교통의 불모지이며, 검단 구도심 주민들은 십여 년간 검단 신도시 건설 및 쓰레기 매립지 문제로 희생해 온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시안 5호선으로 진행되면 희생해 온 검단 구도심 주민들에게 정당하고 합리적인 보편적 복지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구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민연합은 김포에 교통 특혜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연합은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줄이려는 방안이 꼭 필요하다는 말엔 동감하나, 이를 해결키 위해 이미 서부권광역급행철도가 예타 진행 중이며 GTX-A와 환승이 가능한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 또한 진행 중”이라며 “여기에 수도권에선 유례없는 예타면제 방식으로 진행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도 사실상 김포시안과 비슷한 대광위 중재안으로 진행된다면, 이는 김포를 위한 과도한 특혜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경숙 검단시민연합 회장은 “인천시민연합과 함께 구도심과 신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5호선 인천시안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며, 검단시민연합 차원에서 인천시안 절대 사수를 위한 온오프라인 서명에 돌입했고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전부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수 인천시민연합 상임대표는 “골드라인 수요 예측 실패는 명백한 김포시의 책임이며, 그 책임과 원인을 정부측에 돌리는 것은 과도하다”며 “300만 인천시민은 더 이상의 인천 역차별을 좌시할 수 없으며, 인천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시안 확정을 위해 정치권과 끝까지 힘을 합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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