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미분양 악몽 시달렸나…신세계건설 2000억 자금 수혈 유동성 위기 대응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01.19 16:03 수정 2024.01.19 16:32

[땅집고] 신세계건설이 그룹과 금융권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섰다. 최근 불거진 유동성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건설과 신세계아이앤씨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회사채 발행·매입 안건 등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건설이 2000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하고, 금융기관이 1400억원, 그룹 차원에서 정보통신(IT)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가 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각각 매입하는 구조이다.

[땅집고] 신세계건설의 주거브랜드 '빌리브'. /신세계건설


이로써 신세계건설은 신세계아이앤씨와 금융기관을 통해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신세계건설은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에 따른 자금 확충도 예정돼 자금 상황이 보다 나아질 전망이다. 신세계건설은 작년 11월 이사회에서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을 결의했고, 이에 따라 오는 2월 초 약 650억원 규모의 자금이 보완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2650억원 규모의 자금 확보로 상반기 만기 도래 예정인 약 2000억원 규모의 보증채무 이상의 유동성을 사전에 확보했다.

아울러 주요 사업장의 보증채무 만기 연장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추가 자금 필요시 보유 자산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 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해 필요시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 등 다각적 지원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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