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삼성이 삼성 했다"…'부르즈할리파'이어 세계 2번째 '메르데카118'도 완공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4.01.11 15:24

[땅집고]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에 선보인 세계 2위 높이 건물 '메르데카 118' 전경. /삼성물산 건설부문


[땅집고]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 완공됐다. 연면적 67만3862㎡로, 무려 축구장 94개를 합할 정도로 넓다. 건물을 짓는 데 투입된 철근 양은 무려 10만 톤(t)으로, 지구 1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다.

이 건물의 시공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부르즈 할리파’(2009년), 두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메르데카118’를 모두 지은 건설사가 됐다. 업계에선 삼성물산이 세계 1, 2위 높이 건축물을 모두 완공하면서 초고층 분야 세계 최고 건설사의 위상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땅집고] 세계 주요 초고층 빌딩 이름과 지역, 높이 현황(2024년 1월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은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한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하고 개관식(Grand Opening Ceremony of Merdeka 118 Tower)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개관식에는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그리고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국왕이 직접 축하 연설을 하고 건물 기념판에 서명하며 완공에 의미를 더했다.

메르데카118은 지하 5층~최고 118층으로 지어진 초고층 빌딩이다. 높이가 679m 세계 최고 높이 빌딩으로 꼽히는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세계 2위 초고층 빌딩이다. 연면적만 67만 3862㎡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시설로 오피스와 고급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건물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배치된다.

삼성물산은 메르데카118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160m에 달하는 첨탑 설치, 고압 압송 기술 등 고난이도 건설 기술을 총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올려주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하고, 초고층 높이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 기술, GPS를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 다수의 초고층 기술력을 집중시켰다.

삼성물산은 이외에도 말레이시아에서 여러 초고층 빌딩을 선보였다. 삼성물산은 높이 452m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1998년)를 비롯해 고급 주상복합 시설인 스타 레지던스, 사푸라(Sapura) 그룹 신사옥인 사푸라 빌딩 등 다수의 초고층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잇따라 완성했다.

김성겸 메르데카118 현장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 2위를 삼성물산이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면서 “건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COVID-19 팬데믹 등 여러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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