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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재건축·재개발 14만 가구 분양…반토막은 지연 우려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4.01.09 13:58 수정 2024.01.09 14:14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공사 현장. /땅집고DB


[땅집고]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장에서 14만7815가구를 분양한다. 하지만 최근 공사비 협상이 결렬되며 분양 지연이 많았던 만큼 이중 실제 분양 물량은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아파트는 전국 총 14만7185가구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재건축·재개발 분양 실적이 저조했던 2010년(2만7221가구)과 비교하면 5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분양 물량이 8만8862가구로 지방(5만8323가구)보다 많다. 수도권 물량 가운데 절반 정도가 서울(4만5359가구)에서 분양된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서만 16곳, 1만8792가구가 선보이는데, 전반적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들이 공급되면서 관심을 끌 전망이다.


다만 최근 분양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일부 사업지들은 연내 분양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 해 민영아파트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는 전국 기준 총 12만506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중 절반 수준인 6만2061가구를 분양하는 것에 그쳤다. 수도권의 경우 6만5316가구 중 68%인 4만4686가구를 분양했고, 지방은 총 5만9749가구 중 29%인 1만7375가구를 분양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계속된 분양 지연으로 2021∼2023년 평균 정비사업 분양 실적이 계획 대비 45% 수준에 그쳤고, 올해 주택시장 여건도 녹록지 않아 실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물량도 상당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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