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으로 “필요한 경우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주식 담보로 제공해 태영건설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추가 자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과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 창업회장은 “채권단 여러분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해야할 자구 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만약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또한 입장문에서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티와이홀딩스와 SBS보유지분도 담보로 제공하고 티와이홀딩스의 대주주 및 이사회 의장, 태영건설의 이사회 의장으로 창업회장님과 뜻을 같이해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윤세영 창업회장은 “채권단과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점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워크아웃 신청 후 열흘 남짓한 기간동안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일부 자구 계획에 이행 논란을 자초하기도 하였으나 그 부분은 다시 자금을 마련하여 전액 태영건설에 더 투입했다”며 “채권단 여러분께 오해와 혼란 일으켰던 점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위기에 빠진 것에 대해 윤 창업회장은 “태영건설이 지금 어려움을겪는 것은 우선 저희 욕심이 과했던 탓이 크고 더불어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같은 요인 때문에 기존 PF대출 롤오버가 안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PF사업장 중 정리해야할 곳도 분명이 있어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살려서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티와이홀딩스는 지난 8일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티와이홀딩스 지분 1133억원, 윤석민 회장 지분 416억원)을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겠다는 약속 이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태영그룹이 채권단과 합의했던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1549억원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4가지다.
티와이홀딩스는 또 이날 계열사와 사주 일가로부터 총 430억원을 차입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계열사 블루원으로부터 100억원을 1년 기한으로 단기 차입하고, 윤세영 창업회장의 딸 윤재연 블루원 대표에게 SBS 주식 117만2000주를 내년 7월8일까지 담보로 제공하고 330억원을 빌렸다. 이자율은 연 4.6%다.
그러나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이와함께 추가 자구안을 더 요구했다.
이에 태영그룹이 기존에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티와이홀딩스와 SBS주식을 담보로 한 지원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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