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학령인구 감소와 주거지역 재편 등으로 서울에 있는 학교조차 하나둘 문을 닫으며 최근에는 주차장으로 변신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3년 개교한 서울 광진구 화양초는 지난해 2월 문을 닫은 직후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폐교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화양초가 지난달부터 주민 주차장으로 개방한 것이다. 펜스 한 쪽은 임시 주차장이 됐고, 다른 쪽은 예전에 쓰던 운동장 트랙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화양초는 서울에서는 홍일초(2015년), 염강초(2020년), 공진중(2020년)에 이어 네 번째로 폐교한 학교다. 이 학교는 서울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 인근에 있다. 대학가 상권 내에 있다. 주변에는 학원 대신 식당과 술집, 카페만 있고, 근처 대학교를 다니는 자취생들이 주로 거주한다.
폐교는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에는 도봉고, 덕수고, 성수공고 등 세 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전교생 64명이 모두 졸업한 서울 도봉고등학교는 개교 20년 만인 오는 2월28일 폐교한다. 도봉고는 2021년부터 협의를 시작해 학부모 설문조사, 설명회, 행정예고 등을 거쳤으나, 3년의 세월을 거쳐 폐교 수순을 밟게 됐다.
출생 여파로 학생 수가 줄자 서울시교육청은 통폐합 대상 학교들을 사전에 공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르면 오는 3월 대상 학교들을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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