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상습 침수지역 대림동 반지하촌, 총 1000가구 새아파트촌 탈바꿈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4.01.04 09:26 수정 2024.01.04 10:23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855-1번지 재개발 종합구상도. /서울시


[땅집고]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 반지하 밀집지가 최고 35층, 총 1000여가구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림동 855-1번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주택 노후도가 79.2%, 반지하 주택 비율이 69.9%에 달하는 저층 주거 밀집지다. 지난해 장마철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해 침수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확정된 기획안은 ▲공원·저류조 등 공공시설 입체 복합화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지역으로 연계되는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가로환경 정비 ▲유연한 도시계획을 통한 사업 실현성 제고와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 창출 등 세 가지 원칙을 정비 목표로 세웠다.

먼저 서울시는 대림동 일대 침수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대상지 진입부인 대림로변에 공원, 저류조 등을 배치했다. 주민의 보행 안전과 원활한 차량흐름을 고려해 보행·차량 동선은 적당히 분리해 설치한다. 인근 공원과 연계해 대림로에 보행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기존 이웃 지역과 등굣길을 따라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서 주변 공간과 연계되는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대상지에 뒤섞여있는 용도지역은 하나로 상향하는 등 지역맞춤형 건축계획을 적용한다. 최고 35층 높이 탑상형 주동(건물)과 주변 지역을 고려한 중저층의 특화 주동 등 다양한 높이와 형태의 건물을 계획해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계획했다.

이번 대상지는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와 사업 시행계획 관련 심의를 통합해서 진행한다. 이에 사업 기간이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는 잦은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의 안전한 일상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개발에서 소외된 곳, 침수 등 안전 취약지역 지원에 공공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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