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 2년 동안 대구 부동산 시장은 암흑기를 보냈다. 지역 대장주 아파트마다 최고가 대비 수억 원씩 하락한 거래가 속출했고,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미분양이 터지면서 주택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 올해 10월까지 집계된 전국 미분양주택 5만8000여 가구 가운데 대구의 미분양이 1만300여 가구로 전국 미분양의 18% 차지했다.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대구시 일대에는 사업이 중단됐거나, 사업 승인을 받았는데도 착공하지 못한 아파트 현장이 상당수였다.
대구시에서 고점 대비 하락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대구 수성구였다. 대구 수성구는 대구에서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집값이 가장 높게 형성된 곳이다. 수성구에서도 핵심 학군지로 범어4동, 만촌3동이 꾸준히 언급된다. 대구에서 의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경신고등학교, 대륜고등학교가 각각 범어4동, 만촌3동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300가구 이상 단지를 기준으로 최근 2개월 내에 거래된 30평대 아파트 사례 조사했다.
7위는 대구 수성구 황금동 힐스테이트황금동아파트다. 이 단지는 782가구로 2020년 10월 10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1월 7억원에 팔렸다. 최고가 대비 35% 떨어진 가격으로 3억8000만원 내렸다. 단지가 대구 지하철 3호선 황금역까지 도보 23분 거리다. 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막상 버스를 타는 시간은 5분 내외다. 이 단지는 무학산을 배후로 두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낮은 가격 기준 네이버 매매 호가는 7억3000만원에 나와 있다.
6위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숲화성파크드림S아파트다. 이 단지는 404가구로 34평이 10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2월 이 단지 33층 매물이 6억9250만원에 매매 계약됐다. 최고가 대비 35% 떨어진 가격이다. 3억8000만원 넘게 빠졌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까지 걸어서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대구동천초등학교가 도보 7분 거리에 있다. 네이버 호가에서는 이 단지 34평이 낮은 가격 기준 매매 호가가 6억7000만원이다.
5위는 대구 수성구 시지동 수성알파시티동화아이위시이다. 이 단지는 698가구로, 35평이 2020년 12월 11억3500만원에 팔렸다. 올해 10월 6층 매물이 7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 대비 35% 떨어진 가격이다. 이 단지 최고가는 11억원대지만 최고가가 나오는 시기에 8억 후반~9억 중반대 거래가 활발했다. 최고가 거래가 된 이후 매매가격이 8억 후반대에서 5000만원 정도 뛰어 올랐다. 대구 지하철 2호선 고산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가야 한다. 대구고산초등학교까지 걸어서 11분 걸린다. 이 단지는 수성구 시지동에서 평균 평당가가 2100만원대로 1위다. 현재 네이버 매매호가는 낮은 가격 기준 7억원이다.
4위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e편한세상범어. 842가구로, 이 단지 33평 24층 매물이 2021년 3월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1월 2층 매물이 6억2000만원에 팔렸다. 최고가 대비 39% 떨어진 가격이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대구은행역까지 도보 21분 걸린다. 버스를 타고 대구은행역까지 가면 15분 걸린다. 대구동천초등학교까지 도보 11분거리다. 네이버 매매 호가는 낮은 가격 기준 6억3000만원이다.
3위는 대구 수성구 수성동 수성롯데캐슬더퍼스트다. 979가구로, 이 단지 33평은 2021년 5월 10억6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1월 1층 매물이 6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 대비 40% 빠졌고, 4억2500만원 떨어졌다. 대구동성초등학교가 도보 12분 거리에 있다. 도보 8분 거리에 대구지하철 3호선 대봉교역이 있다. 이 단지는 네이버 매매 호가는 낮은 가격 기준으로 6억4500만원부터 나와 있다.
2위는 대구 수성구 황금동 수성지구우방타운2차아파트다. 이 단지는 535가구로 32평이 2020년 10월 14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2월 3층 매물이 8억2500만원에 매매 계약됐다. 최고가 대비 42% 떨어진 가격이다. 6억500만원 빠졌다. 이 단지는 1986년에 들어선 단지다. 무려 38살 단지다. 현재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단지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단지는 대구경동초등학교까지 걸어서 14분이 걸린다. 대구 3호선 황금역까지 도보 36분 거리다. 버스를 타면 17분 정도 걸린다. 네이버 매매 호가는 낮은 가격 기준 5억5000만원이다.
1위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 만촌우방1차아파트다. 이 단지는 1224가구로, 1997년 준공했다. 27년차 단지로, 이 단지 34평 매물이 2020년 12월 10억47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0월 6층 매물이 5억4000만원에 매매 계약됐다. 고점 대비 48% 떨어진 가격이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담티역이 단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배정초등학교인 대청초등학교도 단지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이 단지는 대구 수성구에서도 학군이 좋다고 평가 받는 만촌3동에 있는 단지다. 그러다 보니 연식이 있는 단지인데도 고정적인 전세수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 매매 호가는 낮은 가격 기준 5억5000만원이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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