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이 두 달째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가 늘었으나, 낙찰가율이 떨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도 한파가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31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이번 달 진행된 서울 아파트 경매 215건 가운데 64건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보다 늘어난 6.13명이며,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은 80.1%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의 경우 지난해 6월(110%)을 마지막으로 100%를 하회하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가 증가했으나, 낙찰가율이 내려간 데는 경매 수요자들이 시장 조정 우려에 보수적으로 가격을 써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시장에 저가 매물 위주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오피스텔이나 빌라 경매의 낙찰가율은 더 크게 하락했다.
이달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76.1%로 2020년 9월 이래 처음으로 80% 밑으로 떨어졌다. 빌라 낙찰가율은 78.8%로 지난 6월 이후 6개월 만에 80%를 밑돌았다.
전세 사기 우려와 역전세 등으로 오피스텔과 빌라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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