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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데 얼굴로 물 쏟아질 뻔" '동탄레이크자이' 역대급 누수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3.12.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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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자이아가라 물 폭포" …GS건설 시공 임대아파트서 천장 누수로 입주민 불만 폭발

[땅집고]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 집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는 모습./입주민 제공


[땅집고] 올해 순살 아파트로 곤욕을 치른 GS건설이 또 한 번 하자 논란에 휩싸였다.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 입주민들이 천장 누수로 인해 크게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입주민은 SNS에 집 천장에서 물이 새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올리면서 ‘GS건설은 자이브랜드, 건설면허를 반납하고 각성하라’는 글을 올렸다. 입주민은 “밤에 집에서 잠을 자는데, 갑자기 얼굴 위로 물이 쏟아지면 어떤 기분일까”라면서 “이런 집을 짓고 브랜드르 운운하는 게 어처구니없다”고 했다. 입주민이 올린 영상에는 천장에서 물이 지속적으로 새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다.

관련 기사 : "유리창도 없어?"…경산지역 최고분양가 GS건설, 사전점검서 무더기 하자

경기 화성시 송동에 위치한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는 뉴스테이 임대 아파트다.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뉴스테이 사업은 공공이 주도하던 임대주택사업에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된 정책이다. 민간기업이 공급하는 고품질의 임대주택에 입주한 임차인은 매달 임대료를 내며 8년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땅집고]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다.


이 단지는 2016년 입주자를 모집했고, 2018년 입주한 지 6년이 지났다. 입주민들은 “입주 후 지금까지 지하주차장 누수 등 하자가 수없이 발생했다”고 했다.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측은 천장 배관 불량으로 고여있던 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집안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진과 영상은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네티즌들은 “아파트를 레이크로 만들어준다” “믿었던 자이 브랜드였는데 걸러야겠다”는 등의 반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윗집이 공가인 상황에서 최근 한파 영향으로 배관 동파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임대관리 회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고 했다.

동탄2신도시 B15·16블록에 들어선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는 지하 1층~지상 4층, 27개 동, 총 48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96~106㎡의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됐다.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는 전 가구가 테라스하우스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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