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 고령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시니어타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시세끼를 챙겨주고, 상주 간호사가 건강을 돌봐주는 데다가, 각종 여가나 취미 활동을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시설 수가 매우 적어 대기 기간만 수년에 달합니다. 다들 시니어타운이 뜬다고 말하는 이유죠.”
앞으로 약 1년 뒤면 우리나라 인구 중 20%가 노인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도심권 시니어 주거시설과 케어시설이 새로운 부동산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는 2025년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20% 이상)에 접어든다고 전망했다.
시니어 주거시설은 노인복지법에 따른 유료요양시설, 노인복지주택로, 흔히 ‘실버타운’ ‘시니어타운’으로 불린다. 이는 1990년대 후반부터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하나 둘 등장했다. 특히 최근엔 교통과 쇼핑 등 생활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을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입주가 가능한 65세 이상 연령은 ‘액티브 시니어’라고 불릴 정도로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고, 가족이나 친구와 교류를 중요시한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이들이 지낼 주거 시설 수는 매우 적은 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복지주택(시니어 레지던스)은 2018년 35곳에서 지난해 38곳으로, 5년간 고작 3곳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중 도심에 위치한 시니어 시설은 더 적다.
이처럼 적은 공급은 폭발적인 수요로 이어졌다. 서울 주요 시니어타운에 입소 대기기간은 최소 6개월로 알려져 있다. 서울 광진구 ‘더클래식500′(442실)은 1인 기준 월 관리비가 470만원인 최고급 시설인데 입주까지 2년 넘게 기다릴만큼 수요가 많다.
질병이나 노환으로 인해 찾는 케어시설 역시 대기표를 뽑고 수년을 기다려야 입소할 수 있다. ‘요양원’으로 분류되는 케어시설은 노인장기요양 인정등급을 받아야 입소할 수 있다.
땅집고는 ‘시니어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과 운영 전문가 과정’을 내년 2월 14일 개강한다. 한국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드는 가운데 수요가 급증한 시니어시설 개발과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번 과정은 시행사나 건설사, 자산운용사 투자사 건축설계사, 감정평가사 등 기업회원이 대상이다.
강의는 현장스터디 4회, 케이스스터디 4회를 포함해 총 18회로 진행한다. 금융권 최초의 요양사업 전문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의 이상욱 본부장은 “시니어시설과 요양시설 수익화를 위한 사업성 검토 및 개발”이라는 주제로, 시설 관련 제도 및 법규부터 입지 선정 전략 등을 알려준다.
최령 생활환경디자인연구소 대표는 시니어타운 문화가 활성화된 일본 사례를 토대로, 노인 시설에 적합한 인테리어와 안전 시설 등을 알려준다. 제론테크연구소의 심우정 대표는 시니어타운에 필요한 비즈니스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전국 실버타운을 직접 방문해 생생한 정보를 콘텐츠로 선보인 유튜브 채널 ‘공빠TV’의 문성택씨는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기존 실버타운 현황과 입주자 선택 요령 등을 소개한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6시30분이며, 수강료는 290만원이다.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02)6949-6190.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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