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시가 성동구 성수동 삼표 공장 부지 일대에 추진하는 랜드마크 사업에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를 설계한 미국 SOM(Skidmore, Owings & Merrill)이 맡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부르즈 할리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할리파의 탑’이라는 뜻을 가진 이 건물은 매번 초고층 건축물들의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이 건물은 2015년 완공된 '롯데월드타워(555m)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짓는 최고 105층 규모 GBC 타워 등 주요 초고층 건축물 계획안이 나올 때 마다 언급된다.
이 건물은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국내 1군 건설사 삼성물산이 수주해 5년 만에 지은 주상복합건물이기 때문. 삼성물산은 2004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10년 공사를 마쳤다. 부르즈할리파의 총 공사비로는 약 15억 달러(2010년 기준)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랜드마크 ‘부르즈 할리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초고층 빌딩기술연구 비영리단체인 세계초고층빌딩연합(CTBUH)에 따르면 부르즈할리파의 높이는 828m(2717피트·첨탑포함)에 달한다. 최고 층수는 163층이나, 첨탑(244m)을 포함하면 209층까지 높아진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초고층 건물 엠파이어 스테이어 빌딩 높이의 2배다. 부르즈 할리파 완공 전에는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타이베이101타워(508mㆍ101층)가 세계 최고 마천루 자리를 지켜왔다.
유명 건축잡지 ‘architecturaldigest ‘에 따르면 부르즈 할리파를 설계한 애드리안 스미스는 “부르즈 할리파는 원래 2297피트 높이 탑으로 설계됐으나, 건물을 지을 땅을 확보하는 동안 건물 구조와 디자인을 더욱 발전시키게 됐다”며 “이 건물이 3117피트라는 높이를 가지게 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장 6개 반이 서로 쌓여있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높다”고 했다.
내부는 크게 아파트와 오피스, 호텔로 이뤄졌다. 49층 아래로는 대부분 호텔 및 레지던스가 들어서 있다. 그러나 최고급 스위트룸은 112층~154층에 걸쳐 있다.
아파트는 저층부(19~37층)와 중층부(44~72층), 고층부(77~108층)로 나눠져 있다. 총 객실은 900개 안팎으로 전해진다. 이곳엔 실내외 수영장과 도서관, 시가 라운지, 스파시설, 피트니스클럽 등 다양한 커뮤니티도 있다.
124~125층과 148층에 걸쳐 2개로 설계됐던 전망대는 2019년 152~154층 오피스를 전망대로 바꾸면서 총 3개가 됐다. 전망대가 매년 약 16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면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르즈 할리파는 승강기도 역대급이다. 전망대 전용 승강기는 초속 10m 속도로 운행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승강기로 기록돼 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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