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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10구역, '전광훈 알박기' 사랑제일교회 빼고 재개발 확정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12.22 15:23 수정 2023.12.22 15:26

[땅집고]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이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하던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부지를 제외하고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땅집고] [땅집고]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에 남아 있는 사랑제일교회 모습. /김서경 기자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장위동 68-37번지 일대 장위10구역 재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구역 내에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보상금 명목으로 거액을 요구하고 버티는 ‘알박기’에 들어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곳으로,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제시한 금액의 2배 가까운 563억원을 요구했다.

조합 측이 제기한 소송에서 1·2·3심 모두 패소했으나 전 목사는 신자들을 동원해 강제집행을 막았다. 결국 조합은 5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이 합의도 이행하지 않았다. 결국 조합은 교회를 뺀 나머지 지역에서 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위10구역은 교회를 제외하는 방향으로 정비구역 경계와 도로·기반시설 배치를 조정했다.

총 9만 1362㎡ 면적 구역에 공공주택 341가구를 포함해 200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주택 341가구는 분양 주택과 혼합해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교회부지를 제외한 조합 측은 정비구역 경계를 조정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 계획을 조정하는 한편 지역에 필요한 공원,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도 배치했다.

장위10구역은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비롯한 다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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