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신세계건설이 대구 수성구에 지은 ‘빌리브 헤리티지’(146가구)가 1400억원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 연장에 실패해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했다. 오는 26일까지 정상화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경공매로 넘겨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수성동 4가에 신세계건설이 지은 ‘빌리브 헤리티지’가 지난달 28일 1400억원대 PF대출 만기 연장에 실패했다. 후분양 단지인 이곳은 약 20%(25가구)만 분양이 이뤄진 상태다.
시행사, 시공사, 대주단은 최근 사업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브 헤리티지는’ 전용면적이 151~223㎡이며, 분양가가 15억~22억원에 달해 대구에선 하이엔드 주택으로 주목받았다.
지난달 시행사가 대출 만기 연장에 실패하자 대주단의 주관사가 다수 금융사의 동의를 받아 교보자산신탁에 공매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탁사는 시행사에게 대출금 상환을 재차 요청했으며 오는 26일까지 대출 연장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26일까지 정상화 방안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전체 사업부지가 공매 수순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공매 과정에서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이 거듭되는 경우 시행사와 금융기관의 연쇄 손실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공매로 넘어가더라도 대구의 핵심지에 있기 때문에 새 주인을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낙찰가가 낮아지면 후순위 대주단의 원금 회수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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