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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팍 85㎡가 26억에 나왔다고?" 27명 몰렸는데 결국…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3.12.17 12:19 수정 2023.12.17 18:57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DL이앤씨


[땅집고] ‘평당 매매가 1억원’ 시대를 열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감정가 대비 8억원 가량 떨어진 금액에 경매로 팔렸다. 낙찰가액은 34억3560만원으로 비슷한 조건의 일반 매물(101동·18층)이 2020년 12월 33억8000만원에 팔린 것을 감안했을 때 3년 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다.

지난 12일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5㎡(101동·14층)가 34억3560만원에 경매 낙찰됐다. 당초 감정가는 42억 원으로 2022년 12월과 올해 1월 경매에서 두 차례 유찰을 거치면서 최저 입찰가격이 26억8800만 원까지 떨어졌다. 응찰자는 27명이었다.

경매 업계에서는 이 매물이 최근 주택 경기를 고려했을 때 크게 저렴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5㎡는 한강이 보이면 40억원이 넘고 한강이 보이지 않으면 36억~39억원 정도다. 같은 동 중층(13층) 매물이 2021년 40억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6억원 정도 하락한 금액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해당 물건 감정가가 42억 원인데 2022년 기준 금액이라 최근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고평가된 부분이 있었다”며 “요즘 시장 추세를 보면 평균적인 수준에서 낙찰된 것”이라고 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2016년 준공했다. 지상 38층 15개 동에 총 1612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한강 조망이 뛰어나고 단지 내 조경과 커뮤니티시설이 좋다는 평가다.

준공 후 속칭 ‘반포 대장주’ 자리를 꿰찼지만 래미안원베일리가 올 8월 입주하면서 경쟁 중이다. 올 1월엔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 펜트하우스 입주권이 10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11~15일 서울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5㎡(323동)가 감정가 19억 6000만원이었는데 20억 4699만 9000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1명, 유찰횟수는 0회였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 전용 85㎡는 16억 7272만원에,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래미안 전용 121㎡는 14억 5880만원에, 서울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 102㎡는 11억 2199만 9000원에 각각 주인을 찾았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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