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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아파트? 50층 한강뷰!"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밑그림 나왔다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3.12.15 10:33 수정 2023.12.15 11:01
[땅집고]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제시한 여의도 시범아파트 조감도 예시. /서울시


[땅집고] 50살을 바라보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밑그림이 나왔다. 1971년에 준공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최고 65층 2466가구 대단지로 탈바꿈을 앞둔 가운데, 비슷한 연식과 용적률을 가진 아파트들이 한강변 고층 대단지로 모두 재건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전날인 14일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여의도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여의도아파트 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과 한강 중심 글로벌 혁신코어 조성’에 따른 것이다.

시는 그간 복합개발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은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을 ‘지구단위 계획’으로 전환해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와 수변문화공원, 대규모 주택단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구단위계획은 구역 내 부지들의 높이·용적률·공공기여방안·인센티브 체계·권장용도 등을 담은 재건축 밑그림이다.

[땅집고] 여의도 아파트 지구단위계획 위치도. /서울시


시는 준공 후 45년 이상 지난 노후단지 재건축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복합용도 개발을 통해 국제금융중심지 지원기능 강화한다. 주거지를 중심으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지별 정비계획 수립 시 가이드라인이 되는 특별계획구역 지침을 통해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주변과 단절된 주거지를 녹지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 조성 등을 통해 한강과 주택단지, 금융중심지, 샛강을 연결하는 보행자 중심의 보행공간 조성하는 데 방점을 뒀다. 한강에는 수변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해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그레이트 한강사업’과 연계한다.

시는 세부개발계획 수립시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금융관련 업무·회의·전시 등이 가능한 공공시설, 복합문화(체육)시설, 한강접근 시설 등 전략육성 용도 시설을 유도한다. 이외에도 건축한계선, 공공보행통로, 가로활성화용도 배치구간 등 설정으로 가로 활성화 및 보행환경 개선을 추구한다.

특히 수변은 낮고 내부로 높아지는 설계를 통해 가구 내 한강 조망을 확보하고, 여의도 전체 스카이라인에 어울리도록 한다

한편, 시는 향후 주민(재)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도시·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여의도 금융중심지 등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 체계가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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