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아파트]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59㎡ 전 타입 4bay 평면도는 좋은데…시세차익 기대 어렵고, 채광은 그닥”
[땅집고] 롯데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74 일대에서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분양한다. 지하2층~최고 38층, 7개 동, 총 1051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511가구로, 모두 59㎡(이하 전용면적) 주택형이다. 74·84㎡가 있으나, 조합원 물량만 있다. 중대형 타입은 선호도가 낮은 1~2층 물량조차 일반분양으로 풀리지 않은 것이다.
소형 평수만 들어갈 수 있으나, 인근 시세보단 분양가가 높아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59㎡ 타입 기준으로 보면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분양가는 최저 5억5000만원대에서 최고 6억2000만원대까지 올라간다. 이 단지에서 약 500m 떨어진 ‘고잔롯데캐슬골드파크’(2018년 입주) 최저 호가가 5억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비싸다’는 의견이 나온다.
■500개 중에 ‘국평’은 하나도 없네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은 중앙주공5단지아파트를 재개발한 단지다. 전철역과 학교, 시청 등 생활 인프라가 있는 지역에 들어서는 것은 장점이다. 4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서는 중앙역까지는 도보 10분이 걸린다. 신안산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등 굵직한 철도 노선도 예정됐다.
이 다지 분양 특징을 살펴보면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59㎡라는 점이 눈에 띈다. 501동·507동에 전용 84㎡가, 503·507동에 74 ㎡가 있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없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4㎡ 주택형이 없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59㎡ 전 타입(A·B·C타입)은 모두 거실과 방 3개를 전면 발코니쪽으로 나란히 붙인 4베이(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다. 욕실과 주방, 안방 드레스룸 배치를 다르게 했을 뿐, 전반적으로 환기와 채광을 극대화한 평면이다.
다만, 바로 앞에 37층 규모 ‘힐스테이트 중앙’아파트가 있어 채광 측면에선 우수하다고 보기 어렵다. 37층으로 지어진 ‘안산센트럴푸르지오’ 그림자는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옆 중앙중학교와 안산 중앙초등학교 운동장 안쪽까지 깊게 들어온다.
■ 역세권인데, 교통 호재도 있다니!
인근에 학교는 물론 백화점과 영화관, 먹거리가 풍부한 로데오거리가 있어 생활 인프라를 갖춘 것은 장점이다. 안산시청과 소방서, 단원경찰서도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직주근접 수요도 충족할 수 있다.
공사 중인 신안산선과 착공을 앞둔 GTX-C 노선이 개통되면 가격 요충지인 만큼, 수혜도 볼 수 있다. 단지 끝에서 약 700m 거리에 있는 중앙역은 현재 4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데, 빠르면 2025년에는 신안산선도 탈 수 있다. 총 길이 44.9㎞ 신안산선은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다. 현재 노반(터널·출입구 등)·건축(차량기지) 공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안산의 서울로 접근하기 좋아진다. 계획안에 따르면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안산(한양대)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은 약 25분으로 줄어든다. 현재는 지하철을 이용해 중앙역에서 서울 3대 업무지구(여의도·종각·강남)에 도착하려면 지하철 탑승·대기 시간으로만 1시간을 써야 한다. 도보 이동 시간을 포함하면 실제 출퇴근 시간은 더욱 길다.
■ 분양가는 오르고, 차익은 없고…청약 통장 쓸까요?
수년 전만해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새 아파트 가격은 인근 단지보다 억 단위로 저렴한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엔 시세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역시 인근 시세에 맞춰 분양가를 적용했다.
☞ 관련 기사: "서울만 호황, 지방은 글쎄"…11월 분양 단지 절반, 분양 미뤘다
☞ 관련 기사: "당첨 기쁨 잠깐, 이자 고통 평생" 신축 대신 구축아파트로 눈 돌린다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분양가는 5억5780만원 ~6억4240만원 선이다. 다만, 분양가가 5억원대인 곳은 1, 2층이나 뒷동 10층 미만인 경우에 한해서다. 사실상 6억원 초중반임 셈이다.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는 ‘적정하다’와 ‘비싸다’는 의견이 모두 나온다. 바로 옆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 전용59㎡는 한달 전 4억8000만원(22층)에 팔렸다. 신축 아파트 분양가에 옵션, 발코니 확장비를 더한 것보다 1억원 가까이 저렴하다.
동시에 ‘인근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의견도 있다. 바로 앞 단지 ‘힐스테이트중앙’과 ‘안산파크푸르지오’ 같은 면적이 올 10월 각각 6억6800만원(13층), 6억3000만원(13층)에 거래됐기 때문. 다만, 여전히 차익은 기대하기 어렵다.
청약을 선호하는 이들은 입주 시점에 주목했다. 통상적으로 같은 조건이라면 신축은 준신축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이 완공되는 2027년 하반기가 되면 인근 단지는 준신축에 접어든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 단 4일만 진행되는 땅집고 슈퍼위크 1일 100명 선착순 무료! 땅집고 부동산 콘서트 ☞ 땅집고M
▶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