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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 대신 '각자공생'룸" 2024년 부동산 트렌드는 '초고령화'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3.12.12 10:59 수정 2023.12.12 15:15
[땅집고]피데스개발이 내놓은 '2024∼2025 7대 공간 트렌드'. /피데스개발


[땅집고] “2024년부터는 인생 전반전의 직장생활과 가사생활에서 은퇴한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위한 후반전 베이스캠프 ‘은퇴여남댁’, 즉 액티브 시니어’가 주요 소비자가 된다.”

11일 부동산 개발회사 피데스개발은 ‘2024~2025년 공간 트렌드’로 ▲케어 허브(Care Hub) ▲ 메가 로컬러(Mega Localor) ▲ 팝업 인 시티(Pop-up in City) ▲ 은퇴여남(女男)댁 ▲ 아묻따새집 ▲ 각자공생룸 ▲ 데믹 프리존(Demic-Free Zone) 등 7가지 개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피데스개발은 2009년부터 정기적으로 공간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다.

바료에 따르면 피데스개발은 시니어 주거단지가 확산한다고 전망했다.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Aging in Place) 할 수 있는 시니어 주거를 포함한 복합개발이 이뤄지고, 운영전문기업 및 의료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주거단지가 거점 도시로 확산한다는 시각이다. 은퇴 후 메인홈과 세컨드홈에 살면서 ‘두 집 살이’를 즐기는 가구도 늘어날 전망이다.

피데스개발은 부부 간 다른 라이프스타일과 수면이혼 증가현상은 트윈 침대를 쓰거나 각각 개인방을 갖는 등 독립적인 공간소비로 이어진다는 관측도 내놨다. 함께 살아도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각자공생룸’이 그 개념이다.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새 집을 원한다는 의미의 ‘아묻따새집’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기숙사, 숙박시설 등 비아파트도 새집이면 주거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울러 2024~2025년에는 돌봄의 중심인 ‘케어 허브’가 서비스 콘텐츠 등이 다양해지면서 분야가 세밀해진다는 전망도 나온다. 온·오프라인의 연결을 통한 공간적 범위가 동네와 도시로 넓어진다는 개념이다. 집안 내 공간을 차지하던 가구 등은 AI(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되며 집사 역할을 하고, 주택가 골목 단골가게가 돌봄 매니저 역할을 한다. 폐교 예정 학교는 대단지 신축아파트 커뮤니티 못지 않은 돌봄 센터로 진화한다.

각 도시와 지역, 마을만의 독특한 정체성과 고유한 색채를 갖춘 지역들이 만나서 더 큰 도시 경쟁력을 만들어 내는 ‘메가 로컬러’ 논의가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가 로컬러’는 ‘메가 시티(Mega city)’와 ‘로컬 컬러(Local Color)’의 합성어다. 도시가 팝업 매장과 전시장으로 끊임없이 변신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창조하는 다양한 ‘팝업 인 시티’도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피데스개발 김희정 R&D센터 소장은 “2024~2025년 공간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를 맞이해 ‘액티브 시니어’가 주요 소비자로 부상할 것”이라며 “도시경쟁력 이슈와 도시재생, 첨단 인공지능 기술의 개인화 등 다양한 요소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진화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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