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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한 번에 몸값 7억 쑥…'송파 더 플래티넘' 다음 달 입주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3.12.08 13:13 수정 2023.12.08 13:25
[땅집고]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왼쪽) 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거쳐 '송파 더 플래티넘'(오른쪽)으로 새롭게 바뀐다. /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쌍용건설


[땅집고] 서울 송파구의 대표적인 리모델링 추진 단지인 송파 더 플래티넘이 준공을 앞두고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금아남리모델링 주택조합은 다음달인 1월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1992년도에 지어진 오금아남아파트는 리모델링 전 용적률 284%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경우 사업성이 낮아 2021년 수평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시공사는 쌍용건설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가구 당 37~84㎡이었던 전용면적이 52~106㎡ 으로 늘어났으며, 29가구를 일반분양해 279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 리모델링 전 전용 84㎡ 형은 이주 당시 (2020년 7월) 9억 3350만원~9억 3500만원에 거래되었으나 리모델링 후에는 전세금이 리모델링 전 매매가보다 높은 10억원에 호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매매가는 16억까지 호가가 형성되어 있어 리모델링을 통해 약 7억 정도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리모델링도 신축 아파트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축 기술의 발달로 리모델링도 신축에 버금가는 평면이 나오고 있고 층고도 우물천정으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초창기 리모델링 추진 당시만 해도 조합원들이 분담금에 대한 걱정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던 적이 있었다”며 “조합원들은 새 아파트에 입주함에 따라 삶의 질도 좋아지면서 분담금을 내고도 몇 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에 조합원들 모두 지금은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인근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일반분양자들은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 및 고금리로 현재 상황이라 시세 차익을 크게 볼 수는 없지만 최근 일반분양가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고 송파구라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면 추후에는 충분한 시세 차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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