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급한 불 껐다"…'르피에드 청담' 내년 5월까지 만기 연장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12.05 18:18 수정 2023.12.06 11:37

[땅집고] 최대 채권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출 만기연장을 반대해 사업 무산 위기에 내몰렸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르피에드 청담’의 브릿지론 만기가 내년 5월까지 연장됐다.

5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 채권자 조정위원회에서 새마을금고가 4640억원 규모 브릿지론 만기 연장에 동의했다. 새마을금고의 동의로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의 만기는 내년 5월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땅집고]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주거시설 '르피에드청담' 완공 후 예상 모습. /미래인


시행사가 당초 제시한 원안은 9개월짜리로, 청담동 PF의 기존 만기가 8월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5월을 기한으로 시공사 선정과 본 PF 자금조달 등을 거쳐 본 PF를 완료해야 한다.

이 브릿지론은 지난 8월16일이 만기였으나 전체 대출의 39%(1800억원)를 해 준 새마을금고가 만기연장에 반대하면서 기한이익상실(EOD) 위기까지 몰렸다. 선순위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부지가 경공매에 넘어가도 원금을 건질 수 있지만, 후순위 채권자인 증권사, 캐피털사, 저축은행 등은 투자금을 몽땅 날릴 수도 있어 ‘부실 도미노’란 이야기가 나왔다.

업계에선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사업이 정상화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주거 시설은 분양가가 100억원대, 최고층 펜트하우스는 최대 300억원에 이른다.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가 따라붙을지 여부가 미지수다. 내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본PF전환도 어렵단 관측이다. 이 경우 새마을금고는 원금을 회수하더라도,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등 후순위 금융사는 원금 손실이 불가피하단 분석이 나온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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