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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대규모 개각 시작…차기 국토부 장관 박상우 LH 전 사장 유력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3.12.03 11:47 수정 2023.12.04 10:59
[땅집고]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5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땅집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부터 대규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조선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현재 상당수 부처 후임자에 대한 인사 검증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장관 인사는 윤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인사로,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기재부, 국가보훈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장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장관에는 박상우 전 LH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교언 국토연구원장과 김경식 전 국토부 1차관도 후보군에 있다.

대통령실 안팎의 하마평을 종합해보면, 윤 대통령의 2기 내각은 ‘실무형 내각’으로 짜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관료와 전문가 위주 내각을 구성해 재정비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0일 초대 정책실장에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을 임명했다. 이관섭 정책실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형 관료’로 통한다. 제27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상공부 산업경제정책관, 에너지자원실장 등 요직을 거쳤고, 지난해 8월 정책기획수석으로 발탁됐다. 국정 전반에 대한 설계와 정부 정책 조율,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 논란이 불거졌을 때 통합 조정 기능을 도맡았다.

/박상우 전 LH 사장


국토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박상우 전 사장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LH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LH 사장 재직 당시 취임 이후 역대급 LH 부채 감축과 경영혁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105조7000억원에 달했던 LH의 총 금융 부채는 2018년 10월 말 69조7000억원까지 감소했다. 당시 LH 이자 부담 부채가 60조원대에 진입한 것은 2009년 공사 출범 이래로 처음이었다.

박 사장은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출신으로 국토와 건축 관련 업무를 맡아온 정통 행정관료라는 평가를 받는다.1983년 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당시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과장으로 시작해 건설정책관,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을 두루 거쳤다.

차기 국토부 장관은 국토 및 교통 분야 현안을 다루는 중책을 맡게 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 공급 대란, 부동산 PF 위기, LH 혁신 등 부동산 시장에 해결해야 할 여러 현안이 산적해 정치보다는 실무에 능한 인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박 전 사장이 국토부, LH 전반에서 실무를 두루 거친 경험을 가진만큼 관료 출신으로서 전문성을 가지고 국정 과제를 이끌어나갈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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