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GTX-A 노선이 동탄 집값을 끌어올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GTX 발표부터 착공 등 단계를 거칠 때마다 동탄 집값은 ‘널뛰기’ 장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는 동탄역 롯데캐슬 등 일부 단지들 이야기다. 고점을 높인 단지들은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가 대다수다. 역세권 단지들은 전용 84㎡ 기준으로 10억~15억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부동산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동탄역에서 버스를 타고 15분 이상 가야하는 단지들은 최근 30% 안팎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동탄역과 거리가 멀수록 가격 낙폭이 컸다. 화성시 반송동 석우동, 동탄면, 청계동, 영천동, 오산동, 능동 일원에 있는 동탄1,2신도시 권역 아파트를 기준으로 최근 2개월 내 가장 많이 하락한 30평 아파트 거래 사례를 모았다.

7위는 동탄역 시범호반써밋이다. 1002가구로 이 단지 33평은 2021년 9월 최고가 11억5000만원에서 지난 9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 대비 2억8000만원 빠진 금액이다. 24% 하락한 가격이다. 동탄역 동쪽에 위치해 있다. 버스로 14분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다. 걸어서는 25분 걸린다. 네이버 전세 호가는 4억7000만원이다. 지금 이 단지가 이후에 나오는 단지를 포함해서 ‘도보권으로 동탄역과 가장 가까운 단지’이다.

6위는 화성시 영천동 동탄역푸르지오 아파트다. 832가구로 이 단지 33평이 2021년 10월 최고가 11억원에서 올해 11월 8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동탄역에서 최고가 대비 2억9000만원 떨어졌고, 27% 하락했다. 이 단지는 동탄역에서 직선거리 1㎞ 내외 거리에 위치해 있다. 네이버지도를 보면 동탄순환대로를 통해서 서쪽으로 이동을 해야하다보니 도보로 30분 넘게 걸린다. 버스로는 13분이 걸린다. 네이버 전세 호가는 낮은 가격 기준 4억원이다.

5위는 화성시 장지동 동탄2아이파크 1단지다. 470가구로 이 단지 33평은 2021년9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0월 5억2000만원에 매매 계약됐다. 최고가 대비 29% 빠진 금액이다. 동탄역까지는 버스로 20분 정도 걸린다. 네이버 전세 호가는 낮은 가격 기준 3억3000만원이다.

4위는 화성시 영천동 동탄역포레너스다. 1316가구로 이 단지 33평이 2021년 11월 7억9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1월 5억5000만원에 손바뀜 했다. 최고가 대비 30% 빠진 가격이다. 동탄역까지는 버스로 16분 걸린다. 이 단지는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거래량이 110건을 기록하면서 동탄에서 거래량 최다 아파트로 불렸다. 입주자에 따르면 한백초등학교,중학교, 고등학교를 필두로 학원가가 잘 형성돼 있어 실거주에 좋다는 의견이 나온다. 네이버 전세 호가는 낮은 가격 기준 3억6000만원이다.

3위는 화성시 산척동 레이크힐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2단지 36평이다. 1515가구로 2021년 10월 최고가 8억78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9월 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 대비 32%떨어졌다. 이 단지는 동탄역까지 걸어서는 1시간 30분 넘게 걸린다. 버스를 이용하면 30분 이상 타야 도착할 수 있다. 화성산과 맞닿아 있는 숲세권 단지다. 네이버 전세 호가는 낮은 가격 기준 3억7000만원이다.

2위는 화성시 오산동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동탄 1단지다. 이 단지는 827가구로, 2016년에 준공했다. 이 단지 33평은 2021년 10월 최고가 8억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0월 5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32%하락한 금액이다. 이 단지는 동탄역과 직선거리로 2.4㎞ 떨어져 있다. 동탄역까지 도보로는 50분 넘게 걸린다. 버스로는 23분 걸린다. 네이버 전세 호가는 낮은 가격 기준 3억5000만원이다.

1위는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신미주아파트다. 538가구로 이 단지 32평은 2021년 7억6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5억원에 팔렸다. 최고가 대비 34% 빠졌다. 동탄역에서 서쪽에 자리해 있으며 2005년에 들어선 구축단지다. 동탄역과 직선거리로 1㎞ 떨어져 있지만, 동서직결도로가 이 근처에는 아직 없다. 동탄역까지는 1시간 가까이 걸어야 도착할 수 있다. 버스타고는 20분이 걸린다. 네이버 전세 호가는 낮은 가격 기준 2억7000만원이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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