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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기준금리 3.50% 동결…부동산PF, 고금리 문제 여전"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11.30 15:04 수정 2023.11.30 15:11

[땅집고]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아직 안심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땅집고]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높은 금리가 유지되면서 그로 인한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며 “작은 기관, 건설사 등이 고금리 지속으로 문제가 생기면 하나씩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대주단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노력하고 있으니 큰 문제 없이 차곡차곡 정리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억제 방안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절대액이 늘어나지 않게 하는 정책을 하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한두 달만 보지 마시고 이번 정부가 끝날 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얼마나 줄었는지 판단해주면 좋겠다”며 “속도 조절하며 천천히 줄이는 게 좋고, GDP 대비 비율을 지켜보자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총재는 또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출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섣불리 부양하면 부동산 가격만 올리고 중장기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성장률은 구조적 문제로 해결해야지 재정이나 통화정책으로 해결해선 안 된다”고 했다.

다만 “물가도 높고 금리도 높은 상황에서 취약계층, 빚을 많이 낸 사람들, 소득이 낮은 사람은 굉장히 어렵다”며 “통화정책이 아니라 재정정책을 통해서라도 어려운 계층은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까지 수렴하는 기간은 내년 말이나 2025년 초반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향후 긴축 기조와 관련해 “(물가가 한은 관리 목표치로 수렴하는 데 걸리는 시기가)현실적으로 6개월보다 더 될 것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란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오래 긴축기조를 가져가겠다는 뜻에서 통화정책방향에서 ‘상당 기간’ 등 오해가 있을 수 있는 표현을 없앴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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