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예비 청약자들은 내년 청약 시장을 좌우할 요인으로 분양가격이나 정부 정책보다 금리 등 대출 여건을 꼽았다.
29일 우대빵부동산연구소와 월용청약연구소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각 사 SNS를 통해 ‘2024년 주택시장을 좌우할 요인(청약시장)’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은 ▲2024년 청약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2024년 내 집 마련 방법 ▲원하는 청약 지역 ▲주택 시장 예상 등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는 총 238명이다.
‘2024년 청약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를 묻는 질문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한 답변은 금리 등 대출여건(33.2%)이었다. 이어 분양가격(27.3%), 실거주의무 폐지 등 정부 정책(18.5%), 주택 경기(13.9%)가 순위에 올랐다.
원하는 청약 지역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68.1%)가 ‘서울’이라고 답했다. 이어 21.8%는 경기도를 선호했다. 청약 계획이 없거나(7.1%), 지방(2.9%)이라고 답한 경우도 있었다. 다만, 인천을 택한 경우는 없었다.
이는 이미 올해 5만가구가 입주했고, 앞으로 2년간 총 2만7000가구 이상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어 청약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내 집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새 아파트 청약(34%), 신축 아파트 매수(16.4%), 분양권 매수(15.1%) 순으로 많은 답변을 받았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65%)이 새 아파트를 사겠다고 답한 셈이다. 구축아파트(12.2%)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7.1%)를 사겠다고 답한 비율은 이보다 훨씬 낮았다.
당장 사기 보단, 관망하거나 대기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3.9% 였다.
청약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65.1%)이 ‘올해로 비슷할 것이다’고 응답 했다. 불황(15.5%), 호황(11.3%)이 예상된다고 답한 의견은 모두 20%를 밑돌았다.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해서도 유사한 분위기가 나타났다. 응답자 중 절반(54.2%)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는 오른다(24.8%)고 답한 비율은 떨어진다(14.3%)보다 높았다. 내년 주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주택 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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