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올 2월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내달 9일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같은날 조합 임원과 대의원 선거도 함께 진행한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최근 조합창립총회 개최 공고를 냈다. 이 단지는 올해 들어 속도감 있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추진위 구성 후인 3월에는 신통기획 주민제안을 제출하고, 2차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5월에는 설계사와 정비사업 관리업자, 선정계획을 수립하고,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열람공고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
이어 8월에는 2차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설계사를 선정했다. 9월과 10월에는 재건축 정비계획 입안제안신청과 신통기획 1차 자문회의 결과 통보, 정비사업 융자금 집행계획서 제출 등을 마무리했다. 11월에는 추정분담금 1차 용역결과 공람 및 1대1 상담 등을 진행했다.
주민기획안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재건축 이후 최대 59층, 4개동 100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가구 내에서 ‘파노라마 한강뷰’가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집값은 뛰고 있다. 전용면적 95㎡는 올 5월 16억7000만원에서 이달 초 20억7500만원으로, 반년 새 4억원이 뛰었다. 부동산 불황기인 2021년 9월 거래가(19억4000만원)보다도 1억원이나 높은 금액이다.
1975년 준공한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총 12층, 4개 동, 576가구 규모. 한강이 가까우며 5·9호선 여의도역, 신림·9호선 샛강역, 5호선 여의나루역으로부터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더현대서울, IFC몰도 걸어서 갈 수 있다. 여의도초등학교, 여의도중학교, 여의도 여고 및 남고 등 교육시설이 가까운 편이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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