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해 보증 및 대출 비율을 확대하고 대출상환 방식을 다양화하는 ‘특례 PF펀드형’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9월 26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관계부처 합동)의 후속조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조성한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가 인수한 사업장 중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시행사의 교체 등이 이뤄진 사업장이 대상이다.
정상화 지원펀드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PF사업장 정상화 등을 목적으로 캠코 등이 출·투자해 약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펀드다. 이 상품은 보증 비율을 기존 90%에서 95%로, 대출 비율은 기존 총사업비의 70%에서 80%로 확대해 은행과 시행사·시공사의 부담을 줄였다.
또 사업 주체가 탄력적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기존 정액형 상환 방식에 정률형 상환 방식 등을 신규로 도입했다.
정액형 상환방식은 분양률과 상관없이 상환일정에 정해진 금액을 상환해야 하지만, 정률형 상환방식은 상환일정에 정해진 비율(예:분양수입의 30%)만 상환이 가능해 분양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업장에 대한 PF 보증지원 강화를 통해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u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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