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정부·여당이 무주택자 청년들에게 청약 당첨시 2%대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자녀가 둘 이상 태어날 경우 금리를 1%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23일 여권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당정은 24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지원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당정협의회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정은 청년들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에 가입하면 주택구매시 분양가 80%까지 2%대 저리 대출을 지원해주는 대책을 검토 중이다. 현재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5~6%선을 넘나드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현재 논의 중인 방안에 따르면 국토부 등은 결혼, 첫째 출산, 둘째 이상 다자녀 출산 등 생애 단계에 맞춰 주담대 금리를 추가로 낮춰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만약 자녀가 둘 이상 태어날 경우 금리가 1%대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청년 세대에 대한 주거 지원과 함께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19세 이상 34세 이하(무주택 세대주)·총급여 3000만원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우대금리 1.5%포인트를 받아 가입 기간에 따라 최고 4.3%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2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 500만원까지 비과세이고, 현행 청약저축과 동일한 수준으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기준금리가 높아지면서 시중은행들이 금리가 높은 예·적금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고,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의 인기도 빠르게 식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청년층에게 내 집 마련을 통한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지원 강화 등 희망의 주거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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