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애만 많이 낳아도"…정부, 아이 둘 낳으면 1%대 주택대출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3.11.24 13:24 수정 2023.11.24 14:21
[땅집고] 서울 시내 은행에 걸려있는 대출 안내 현수막. /연합뉴스


[땅집고] 정부·여당이 무주택자 청년들에게 청약 당첨시 2%대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자녀가 둘 이상 태어날 경우 금리를 1%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23일 여권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당정은 24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지원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당정협의회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정은 청년들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에 가입하면 주택구매시 분양가 80%까지 2%대 저리 대출을 지원해주는 대책을 검토 중이다. 현재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5~6%선을 넘나드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현재 논의 중인 방안에 따르면 국토부 등은 결혼, 첫째 출산, 둘째 이상 다자녀 출산 등 생애 단계에 맞춰 주담대 금리를 추가로 낮춰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만약 자녀가 둘 이상 태어날 경우 금리가 1%대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청년 세대에 대한 주거 지원과 함께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19세 이상 34세 이하(무주택 세대주)·총급여 3000만원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우대금리 1.5%포인트를 받아 가입 기간에 따라 최고 4.3%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2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 500만원까지 비과세이고, 현행 청약저축과 동일한 수준으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기준금리가 높아지면서 시중은행들이 금리가 높은 예·적금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고,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의 인기도 빠르게 식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청년층에게 내 집 마련을 통한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지원 강화 등 희망의 주거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

▶ 상가 유령 쫓아드립니다. 상가건물 임차인 매칭 신청 ☞공간기획센터
▶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화제의 뉴스

부산 해운대 한복판에 '더 타임 해운대' 오피스텔 분양
여행객 숙박난 시달리는 서울…세운지구 '호텔급 생숙' 대안 될까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23일 공모...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단독]공급부족론 폈던 국토연구원, 집값 뛰자 주택 보고서 돌연 비공개..국토부 압박에 굴복?
'호반 오너 2세와 결혼' 김민형 전 아나운서, 호반그룹 상무 올랐다

오늘의 땅집GO

용적률 포기하고도 수익률 극대화한 청담동 빌딩의 건축 비결
괴짜청년서 시니어 업계 혁신가로…인베스코 투자 유치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