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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옆 소음에 초등학교는 1km 거리…대전 구도심이 84㎡ 6억이라니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3.11.22 07:30

[디스아파트] 대전 도마동 포레나해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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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181-1번지 일원(도마ㆍ변동9재정비촉진구역)에서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이달 중 분양한다. ㈜한화 건설부문과 HJ중공업이 공동 시공하는 단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39~101㎡(이하 전용면적) 총 818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8가구로, 타입별로 ▲59㎡A 209가구 ▲59㎡B 111가구 ▲74㎡A 65가구 ▲74㎡B 92가구 ▲84㎡ 86가구 ▲101㎡ 5가구로 구성한다.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청약에 나선다. 입주 날짜는 오는 2027년3월이다.

[땅집고]도마 포레나해모로 입지환경./분양 홈페이지



■도보권 트램역은 장점인데,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가 1㎞ 밖에

단지가 들어서는 도마ㆍ변동지구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2만5000여 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인근 도안신도시(2만4000여 가구)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도마동에서 7~8㎞ 떨어진 유성구 교촌동은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다. 대전시는 이 곳에 국가첨단기술분야인 나노∙반도체산업과 신성장 산업인 우주항공, 도심교통항공 등 연관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으로 계백로와 도마네거리, 대둔산로 등을 통해 호남고속도로와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통영대전고속도로의 진ㆍ출입이 가능하다. 대전2호선 트램과 호남선의 정차역인 도마역(예정)과 200m 정도로 가까운 편이지만, 일반 지하철역인 대전1호선 서대전네거리역까지는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이 아쉽다는 단점이 있다. 대전서남부터미널까지는 도보 10분대, KTX서대전역까지는 차로 10분 정도 떨어져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 호남선 철도가 지나가 소음에 취약하고, 도보권에 초등학교가 없다. 가장 가까운 대전복수초등학교가 1.2㎞ 떨어져 있어, 버스를 타면 20분대, 차로를 5분 정도가 걸린다. 대신중ㆍ버드내중ㆍ제일고는 각각 287m, 630m, 794m 떨어져 있어 걸어서 갈 수 있다.

[땅집고]'도마 포레나해모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호텔식 화장실 등에 대해 호평했다. /호갱노노


■고급진 내부 인테리어는 호평…분양가는 “입지에 비해 너무 비싸네”

도마 포레나해모로 모델하우스를 다녀온 예비청약자들 사이에서는 내부 인테리어와 자재에 대한 호평이 나온다. 유리난관과 거실 샷시 등 유상옵션급 자재가 좋고, 호텔급으로 마감한 화장실과 넓은 주방 등 집 구조가 잘 빠졌다는 것. 다만 요즘 4베이에 펜트리까지 갖춰서 59㎡ 타입을 뽑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 3베이로 하고, 84㎡의 안방 드레스룸은 너무 좁아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가장 아쉬운 건 분양가다.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할 경우, 59㎡ 분양가가 4억7810억원, 74㎡가 5억9290만원, 84㎡가 6억6730만원, 101㎡가 7억6670만원까지 올라간다. 시스템에어컨 등 유상옵션까지 더하면 분양가는 더욱 올라간다. 환경적 여건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대전 서구 관저동에 분양한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한 84㎡ 분양가는 최고 5억9972만원으로, 도마 포레나해모로보다 7000만원가까이 싸다. 이 단지는 교통이나 학군, 생활 인프라를 갖춰 1순위 평균 7.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전 타입 1순위를 마감하는 등 흥행했다. 대전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전 핵심 생활권인 둔산동이나 도안신도시, 관저동보다도 못 한 입지인데 말이 안 되는 분양가”라는 반응이다.

작년 입주한 바로 맞은 편에 있는 ‘도마e편한세상포레나’와 비교해도 비싼 편이다. 이 단지는 1881가구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84㎡가 지난달 6억2500만원에 거래돼 도마 포레나해모로보다 5000만원 가량 낮다. 이 단지 59㎡는 올 6월 마지막 거래가 3억7000만원으로, 도마 포레나해모로와 1억원 이상 차이난다.

대전 일대 공인중개사는 “철길 옆에 있고, 환경도 좋은 편은 아니라 바로 옆 대단지 아파트보다 큰 메리트가 없다”며 “둔산권 신축 아파트 84㎡ 분양가가 7억원 수준인데 구도심인 도마동 입지를 생각하면 비싼 분양가라 청약 흥행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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