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윤통 '종노릇''갑질' 호통에…시중은행 주담대 3%대까지 인하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11.21 11:17

[땅집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종노릇”, “갑질” 등의 표현으로 시중 은행권 독과점을 강도 높게 비판한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대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초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최저금리도 5%를 넘겼는데, 최근 은행에 대한 정부의 강도 높은 압박 때문에 은행들이 서둘러 금리 인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땅집고] 서울 시내 주요 은행 ATM기기가 설치된 모습 /조선DB


금융권에 따르면 20일 국민은행의 혼합형(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86~5.26%로 책정됐다. 직전 영업일(연 4.03~5.26%)보다 0.17%포인트 인하됐다. 신한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도 지난 17일 연 4.66~5.97%에서 이날 연 4.60~5.90%로, 우리은행(-0.06%포인트)과 농협은행(-0.07%포인트)도 각각 하락했다.

최근 윤 대통령을 비롯해 금융 당국은 은행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8개 은행계 금융지주회장 간담회 자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리 부담의 일정 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횡재세’까지 언급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산업의 근간을 흔들만큼 파격적인 횡재세 입법 논의까지 거론될 정도로 여론이 나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주담대 금리 낙폭이 큰 것은 은행권이 상생금융에 대한 정부의 비판을 수용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로 가계대출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또다른 부작용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6일 현재 약 689조 5581억원으로 10월 말 약 686조 119억원 대비 약 3조 5462억원 늘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건물 관리만 잘해도 임대료 외에 억대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 중소형빌딩 자산가치 극대화 ☞땅집고M
▶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화제의 뉴스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굴욕, 할인 분양에도 텅텅
미국 MZ도 주거 사다리 붕괴…40세 돼야 집 산다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오늘의 땅집GO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할인 분양에도 텅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