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인천서 강남까지 한번에…오세훈-유정복, 9호선·공항철도 직결 합의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3.11.17 10:47 수정 2023.11.17 11:13
[땅집고] 선로를 달리는 공항철도 모습. /공항철도


[땅집고] 앞으로 서울 강남권 주민들은 인천공항에 갈 때 서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인천 시민은 서울 강남으로 출근할 때 공항철도로 한 번에 갈 수 있다. 지금까지는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해야 했지만, 서울시와 인천시가 이런 불편이 없도록 서울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를 직결 운행하기로 합의하면서다.

인천시는 1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서울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운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은 강서구 개화역부터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을 잇는 노선이다. 모든 역이 한강 남쪽에 있어 강남권으로 이동할 때 유용하다. 공항철도는 서울역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노선이다. 계양역에서 인천 지하철 1호선, 검암역에서 인천 지하철 2호선과 환승할 수 있고, 청라국제도시역도 있다. 서울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도시 접근성은 우수하지만, 강남권으로 가려면 서울 지하철 9호선과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서울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를 직결 운행하자는 계획은 두 노선이 건설되기 전인 1999년부터 나왔다. 직결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두 노선 건설 단계에서 연결 선로도 미리 건설해 뒀다. 당초 직결 사업은 2012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비용 분담 문제 때문에 지연됐다. 서울시는 공항철도가 인천을 지나는 광역철도기 때문에 인천시도 일부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인천시는 분담금을 낼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해 왔다.

오 시장과 유 시장은 전날 서울 지하철 9호선 직결 후 운영비는 서울시가 전액 부담하고, 인천시민도 교통 수혜를 입는 점을 고려해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시설비 절반을 인천시가 분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직결 운행을 하려면 전기·신호 시설을 개량해야 한다. 또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직류를 사용하고 공항철도는 교류를 사용해 교직류 겸용 전동차를 도입해야 한다. 열차 구입비는 총 556억원으로 서울시는 이중 국비 222억원을 2018년에 확보했다. 서울시는 인천시와 합의사항을 토대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와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조속한 기간 내 직결 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직결 운행이 시작되면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가 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서울 강남권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돼 인천·서울 시민의 철도 서비스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영종·청라·계양 등 인천 서북부 시민의 교통 불편을 지속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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