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고 이병철 회장 혼이 담긴 '호암아트홀', 1200석 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 새단장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3.11.16 10:44 수정 2023.11.16 14:20
건물조감도


[땅집고]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이 1200석 규모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순화동 7번지 ‘서울역-서대문 1·2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서소문역사공원과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사이 호암아트홀이 있는 서소문빌딩이다. 호암 아트홀은 준공 이후 30년 이상 지났으며, 공연장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지난 2017년부터 대관이 중단됐다.

시는 이곳에 용적률 1040.2% 이하를 적용해, 업무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을 조성한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녹지는 8388.8㎡(대지의 51.4%)로 계획했다.

[땅집고] 서소문빌딩 정비계획 위치도. /서울시


지형차를 고려해 지하 1층~지상2층에는 판매시설을 배치하고, 외부공간과 연결되게 한다.

호암아트홀 내부 역시 재단장한다. 기존 중규모(647석) 공연장을 확대·개편해 세계적 수준의 음향 수준을 갖춘 대형(1200석)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조성한다. 공연장 공중 배치(지상 4~9층)로 저층부 외부공간을 추가 확보해 개방감과 공공성을 모두 갖춘 공간으로 만든다. 호암아트홀은 삼성그룹의 창업자 고 이병철 회장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이병철 회장의 영결식도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대상지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체감 효과를 극대화할 서소문일대 우선 추진사업(서소문빌딩, 중앙빌딩, 동화빌딩) 중 하나다.

시는 서소문일대 개방공간 통합기획을 통해 서울광장 크기의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고,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일대 녹지면적은 8010㎡에서 1만3205㎡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서울 도심 서측의 관문이라는 주요 거점에 위치했음에도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기존 건축물이 도심의 랜드마크로 재탄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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