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 2~6단지’는 정부가 올해 3월 ‘시스템반도체 특화 산업단지(클러스터)’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아파트 값이 치솟았던 단지다. 도농복합도시로 용인 기흥구와 수지구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디고, 버스가 1시간에 한 대가 다닐 정도로 교통 환경이 열악해 주목받지 못했지만, 개발 소식으로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했다.
반세권 수혜 효과로 떠오른 남사읍에서 차량으로 12분 정도 떨어진 이동읍 ‘용인이동지구’에 1만6000호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9.26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 후속조치로 용인이동지구를 포함,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용인이동지구의 경우 반도체 국가산단 배후주거단지로서 상업·레저·교육기능을 강화한 이른바 직주락 첨단도시로 조성하겠단 구상이다.
■1만6000호 공급 용인이동지구…’직주락 하이테크 시티’ 만든다
용인이동지구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천리, 묵리, 시미리 일원에 있다. 전체 228만㎡(69만평) 부지에 1만6000호가 공급된다.
올해 3월 발표한 용인 첨단 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테크노밸리가 인접했으며, 동쪽으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 산업단지가 자리했다. 국도 45호선이 지구 내를 관통한다. 인근 국지도 84호선, 82호선 및 원삼IC(세종포천고속도로) 등이 신설과 확장을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지역은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테크노밸리 등 다수의 첨단산업단지가 있어 IT종사자들이 정주 지원을 위해 양질의 생활인프라를 갖춘 배후도시 조성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거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와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해 ‘직주락’ 하이테크 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덕저수지-송전천으로 연계되는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주변 체육시설과 연계해 여가 특화단지도 조성한다. 상업, 문화, 교육기능을 강화해 젊은 청년이 근거리에서 일하고 즐기며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
교통대책으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SRT가 다니는 동탄역~용인 첨단 반도체 국가산단~SK하이닉스 첨단 반도체 국가산단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을 신설한다. 아울러 세종-포천 고속도로 접근성을 개선한다. 용인 내외 산업단지 등 주요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교통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용인 처인구 ‘반세권’ 수혜단지…전국서 가장 높은 지가 상승률
용인이동지구가 있는 용인 처인구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이 발표되면서 이른바 ‘반세권’으로 주목을 받은 지역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용인 처인구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전분기보다 2.15%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였다.
대표적인 반세권 수혜단지로 꼽히는 처인구 납사읍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5단지’ 전용 84㎡의 경우, 4억2000만~4억45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2015년 11월 분양 당시 동일 면적 분양가는 2억8000만~2억9000만원 선으로 3억이 안됐지만,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발표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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