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하루 3억 4천만원어치 팔려" 홍콩서 너도나도 찾는 '이것'은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3.11.14 16:24 수정 2023.11.14 16:41

/노원을지대병원


[땅집고]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인구 밀도가 높고 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에 빈대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홍콩에선 빈대를 퇴치하기 위한 살충제 판매량과 해충 방제 예약이 폭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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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재 해충 방제 업체인 ‘노베드버그HK’의 프란시스코 파조스 대표는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은 빈대에게 디즈니랜드 같은 곳”이라며 “좁은 땅인데 인구 밀도가 높고, 그 와중에 관광객 등 사람 간 이동이 많아 빈대 번식과 확산에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조스 대표는 “우리는 보통 한 달에 약 400건의 방제 요청을 처리하는데, 지난 3일 동안 한 달 치 일을 처리했다”면서 “현재 (빈대로 인한 방제) 작업량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많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홍콩 일대 해충 방제 용품 판매량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숍라인’에 따르면 지난 11∼12일 해충 방제 및 빈대 퇴치 제품 판매가 17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소매업체는 빈대 방지 여행용 키트로 하루 만에 25만6000달러(약 3억4000만원)를 벌었다고 전했다. 숍라인 측은 “빈대 확산에 대해 홍콩 시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빈대가 들끓는 것을 예방하려는 선제적인 움직임이 뚜렷하다는 의미”라고 했다.

홍콩 당국은 빈대 확산을 막기 위해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과거 홍콩 정부 해충방제 자문단을 이끌었던 위안밍츠는 “지금부터 봄 전까지 빈대 퇴치에 집중해야 한다”며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빈대 특성상 봄이 되면 번식력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홍콩 기후는 11월부터 시원해지고 습도도 낮아지기 때문에 빈대를 포함한 곤충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은 아니다”라면서도 “날씨가 다시 더워지기 직전에 빈대를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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