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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15만원, 디너 25만원" 인기에 취한 파인다이닝 불경기에 고꾸라지나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11.10 18:30

[땅집고]’도쿄등심’, ‘일판’, ‘애리아’ 등 20여개의 브랜드 식당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파인다이닝 외식기업 ‘오픈’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직원들의 월급이 밀리고 식자재 공급사들에게도 대금을 치르지 못해, 수십개 식당들이 잇따라 휴업했다.

[땅집고] 파인다이닝 기업 ㈜오픈의 청담동 사옥./ 네이버지도


10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사옥을 두며 외식업계 신화로 부상했던 오픈이 무리한 확장을 하다 유동성 위기에 몰렸다. 업계에선 소비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픈은 국내 독보적인 파인다이닝 업체로 상반기까지만 해도 연내 300명 소믈리에 양성을 선언하고 강남 최고 상권에 대규모로 매장을 냈다. 청담 우후의 경우, 단일 메뉴로 점심이 15만원, 저녁 25만원이다.

청담동에 수백억원을 들여 사옥 ‘오픈더청담’을 올해 준공했다. 오픈은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상업공간에 소비 침체가 이어지는 등 업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부동산 투자를 벌여 경영난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국내 소비가 둔화하면서 반대로 해외 여행이 증가한 것도 파인다이닝 업종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고급 미식문화를 즐기려는 젊은 층이 외국으로 빠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한 때 유행했던 오마카세조차도 문을 닫는 분위기”라며 “외식업체가 위기에 빠졌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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