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청화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청화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7일 용산구로부터 “정밀안전진단 결과 청화아파트 재건축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정밀안전진단 점수는 총 3개의 평가로 구분해 나뉘는데 ▲ 올해 안에 유지보수(55점 초과) ▲ 조건부재건축(45점 초과∼55점 이하) ▲ 재건축(45점 이하) 중 하나다. 청화아파트의 정밀안전진단 성능점수는 44.49점으로 집계됐다.
청화아파트는 용산구 이태원동 22-2에 있으며 1982년 준공한 42년차 노후 단지다. 지상 12층 규모의 아파트 10개동에 578가구 규모다.
청화아파트는 2009년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세우고 2014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그러나 같은 해 정밀안전진단 동의율을 채우지 못해 결국 사업이 무산됐다. 지난 2월 청화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재차 요청했고, 9년 만에 정밀안전진단에 통과했다. 용적률은 190%대 후반으로 재건축 사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서족에 있는 유엔사부지는 초고가형 주거 오피스텔인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분양될 예정인데 평당 분양가가 1억원에 육박한다. 북동쪽으로는한남2구역이 있으며 고층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34평형이 22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안전진단이 통과된 만큼 재산권 보호를 위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위한 행정절차를 즉각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향후 정비구역 지정, 조합 설립 등 청화아파트의 재건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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