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최근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값만 치솟고 있다. 몇개월 전과 비교해 5억원 이상 오른 아파트가 수두룩하게 나오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164㎡(이하 전용면적)가 49억 7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세달 전인 지난 7월 43억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6억 7000만원 올랐다.
서울 강남구 초고가 아파트로 유명한 ‘타워팰리스’는 올해 신고가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타워팰리스 1·2·3차는 올해로 준공 20을 넘겼지만 여전히 초고가 주택 중 상징적인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자산가들의 매수 부담이 줄어든데다 서울 내 주택 공급이 감소한다는 전망 때문에 상징성 있는 단지에 더 몰렸다는 분석이다.
같은 단지 84㎡는 지난달 24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이어갔고, 지난 7월부터 2차에선 8건, 3차에선 3건의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2월 141㎡가 35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에 성공하며 올해 거래된 4건 모두 주택형별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치동과 삼성동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재건축 기대감, 개발 호재 등에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도 가격 폭등이 잇따랐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는 지난 9월 35억 8000만원에 팔려 올초인 1월 30억원보다 5억 8000만원 상승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76㎡는 지난달 23억 6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역시 지난 1월 17억 9500만원보다 5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삼성동 아이파크 156㎡는 지난 7월 59억원에서 10월 62억8000만원으로 3억8000만원 뛰어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살기 원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특히 생활 인프라, 교육 여건 등이 잘 갖춰진 강남3구 진입을 원하는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부터 올해 중순까지 이어진 조정기를 통해 일부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자 가격이 올랐는데, 자산가들까지 몰리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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