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소유’를 운영하는 프롭테크 기업 ‘루센트블록’이 6호 공모에 나섰다. 수도권 최고 핫 플레이스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도 수원시 행궁동 일대 속칭 행리단길에 있는 ‘수원행궁 뉴스뮤지엄’ 건물이 대상이다.
소유는 상업용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한 뒤 주식처럼 한 주당 5000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부동산 조각 투자 서비스다. 식당·카페·호텔 등 상업용 건물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투자자들이 소액으로도 건물 일부를 소유하면서 지분에 따라 월 임대수익과 추후 매각 차익까지 나눠 가질 수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수원행궁 뉴스뮤지엄’은 대지 332㎡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996.53㎡ 규모다. 행리단길 일대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이다. 공간기획사인 어반플레이가 전 층을 빌려 현재 팝업 스토어로 쓰고 있다. 지하 1층에는 리빙·조명 편집숍이, 1층에는 웰컴 라운지와 식음료 브랜드 '라이너스 바베큐'와 '맥파이 브루어리'가 입점해 있다. 2~4층은 전시 공간으로 운영한다.
‘수원행궁 뉴스뮤지엄’ 공모 총액은 28억9000만원으로 현재 청약이 진행 중이다. 최소 5000원부터 투자 가능하다. 루센트블록 측은 투자자에게 건물 매출의 15%를 매달 배당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매출이 늘면 배당금이 늘어난다. 매출이 낮아지더라도 연 3% 최저 배당금을 보장한다. 어반플레이가 운영하는 공간에 입점한 F&B 브랜드에 대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행리단길은 월 평균 134만명이 방문하는 수도권 최고 핫플이다. 도심인데도 수원 화성 등 옛 건물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20~30대 젊은층에게 데이트와 관광 코스로 인기가 높다. ‘수원행궁 뉴스뮤지엄’이 들어선 북수동은 행리단길 동쪽 상권으로, 수원 화성 행궁과 시립미술관 등 주요 관광 인프라가 있는 서쪽과 비교하면 아직 활성화 정도가 낮다. 최근 행리단길 일대 토지와 상가 매매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북수동 일대에서도 곧 상승 거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행리단길 메인 입지로 꼽히는 신풍동 21 일대 건물이 2021년 3.3㎡(1평)당 2200만원에 거래됐는데 1년 후인 2022년 인근 장안동 80-1 일대 건물이 평당 3200만원에 팔렸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행리단길 상권이 더 활성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인근 수도권 지하철 1호선 화서역에 신분당선이 연장 개통할 예정이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예정됐기 때문이다. 두 개 노선이 개통하면 행리단길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현재 수원시는 수원 화성을 문화·관광생활권역으로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원도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조각 투자 서비스로 모두가 건물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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