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월세 96만원에도 세입자 꽉 찬 코리빙하우스의 비법은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3.11.07 17:07

‘맹그로브 신촌’ 월세 96만원에도 인기



올 2월 서울 신촌역 인근에 문을 연 임대형 기숙사(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 신촌<사진>’. 임대형 기숙사지만 고급 호텔 못지 않은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지상 16층 규모에 독립적인 풀 옵션을 갖춘 개인 공간 165실과 두 개층 높이로 조성한 공용 공간이 있다. 공용 공간에는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코워킹 공간, 예약형 미팅룸, 주방과 다이닝룸, 시네마룸, 요가룸 등이 있다.

맹그로브 신촌은 임대료도 상대적으로 높다. 보증금 500만원에 1인실은 월세 96만원, 3인실은 월세 69만원부터 시작한다. 공과금이나 관리비는 별도다. 대학가 신축 원룸보다 임대료가 비싸지만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입주 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면서도 연결과 소통을 추구하는 MZ세대 1인 가구 니즈를 제대로 반영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했다.

땅집고는 최근 수익성 높은 중소규모 개발 사업으로 떠오른 ‘코리빙하우스 개발 실전스쿨 4기’ 교육 과정을 오는 13일 개설한다. 정부가 최근 1인 가구 주거난 해결을 위해 임대형 기숙사 관련 규제를 대폭 풀고 금융 지원 계획도 밝히면서 고수익 개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과정에 강사로 나서는 이혁찬 CA건축사사무소 소장은 “코리빙하우스는 임차인이 쉴 때는 혼자, 즐길 때는 같이 하고 싶은 욕구를 확실히 충족시켜 줄 수 있어야 하고 보안도 철저해야 한다”며 “이용자 눈높이만 맞출 수 있다면 원룸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교육 과정은 코리빙 하우스 사업을 검토 중인 개인 사업자와 소규모 법인 외에도 유휴부지 개발을 염두에 둔 일반 중견 기업과 건설사 담당자에게도 적합하다. 강의는 현장스터디 1회를 포함해 총 6회로 진행한다. 수강생에게는 일대일 무료 상담(자문) 기회도 제공한다. 수강료는 130만원이다. 신청은 땅집고M 홈페이지(https://zipgobiz.com/) ▶바로가기 에서 하면 된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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