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기네스에 오른 인천 초대형 벽화…세계 디자인상 휩쓴 까닭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3.11.07 14:50 수정 2023.11.07 14:51
[땅집고]인천 내항 7부두에 설치된 대형 곡물 저장 창고(사일로·silo) 16개에 그려진 벽화.거대한 잿빛 구조물에 색을 입히고 그림을 그려 마치 도서관이나 서점의 서가처럼 보이게 했다. /조선DB


[땅집고]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벽화가 한국에 있다. 바로 인천 내항 7부두 내 대형 곡물 저장 창고 외벽에 그려진 사일로(silo·곡물창고) 벽화다. 이 벽화는 기네스북 등재에 이어 세계 유명 디자인상을 휩쓸며 세계적 인정을 받고 있다.

사일로 벽화는 높이 48m, 길이 168m, 폭 31.5m로 아파트 22층 높이에 이른다. 2018년11월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2019년에는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 공모전인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를 연달아 수상했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두 곳에서 상을 받은 셈이다.

[땅집고]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2020년12월 사일로 벽화를 야간에도 즐길 수 있도록 미디어파사드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조선DB


벽화에 참여한 전문가는 22명에 달하며, 약 100일 동안 86만5400ℓ의 페인트를 사용해 그렸다고 전해진다. 넓이는 2만3689㎡로 종전 기네스 기록인 미국 콜로라도 푸에블로 제방의 벽화보다 1.4배나 넓다.

현재는 인천 대표 여행지 코스 중 한 곳이 됐으며, 2020년에는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총사업비 4억8000만원을 들여 이 벽화에 미디어파사드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세계적 벽화지만 밤에는 어둠에 가려져 이목을 끌지 못하다 미디어파사드 시설이 만들어지며 야간 명소로도 떠오르게 됐다. 업계에서는 흉물을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며 도시 이미지를 바꾼 좋은 선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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