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김포시가 오는 6일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방문한다. 최근 정부 여당이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김포가 서울에 들어가는 대가로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를 김포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시점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김병수 김포시장이 오는 6일 오전 시청 간부·실무 공무원 20여명과 함께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포시와 인천시에 걸쳐있는 수도권매립지 제 4매립장(389만㎡)과 현재 폐기물 매립이 진행 중인 3-1매립장(103만㎡) 등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 방문을 통해 김포가 서울에 편입하는 대신, 서울의 쓰레기를 김포로 옮겨오는 방안이 본격 추진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김 시장은 지난달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지가 김포 땅이어서 (서울에 편입되면) 쓰레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현재 서울시는 쓰레기 절반 이상을 인천시와 김포에 걸쳐있는 수도권폐기물매립장으로 보내는데, 이 수도권매립지 용량이 꽉 차면서 2025년 이후엔 새 매립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자체 매립지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마포구 상암동을 새 소각장 후보지로 선정했는데, 주민설명회에선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을 정도로 주민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하지만 인천시를 비롯해 김포 주민들은 그렇다고 김포에 매립지를 조성하는 방안에는 강력 반발하는 모습이다. 서울에 편입하는 것은 좋지만, 쓰레기 매립장을 대가로 제공하는 것은 싫다는 의미다.
김포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결국 김포가 쓰레기장 되는거 아니냐”, “김포가 서울 쓰레기통이냐”, “서울 편입과는 별개로 주민투표 해야 한다”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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