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고금리 여파에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5째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전주(0.05%)에 비해 줄었다.
서울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7% 올라 2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도권(0.08%)과 지방(0.01%)은 각각 상승폭이 0.01%포인트 감소했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보합을 기록한 노원과 동작을 제외한 나머지 23개구가 모두 상승했다.
서대문(0.04→0.09%), 용산(0.14→0.19%), 동대문(0.11→0.18%), 종로(0.03→0.05%) 등은 상승폭을 키웠으나 구로(0.08→0.03%), 성동(0.16→0.09%), 영등포(0.14→0.10%) 서초(0.06→0.02%) 등은 상승폭이 줄었다.
주거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에서 일부 상승 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나 매도인과 매수인 간의 거래희망가격 차이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나타났다고 부동산원은 밝혔다.
경기도(0.09→0.08%)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인천은 전주와 같은 0.02%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지방에서는 충남(0.03→0.05%)만 상승폭이 확대되고, 충북(0.11→0.07%) 강원(0.08→0.03%), 전북(0.04→0.03%), 경북(0.04→0.02%)은 상승폭이 감소했다. 세종은 이달 셋째주에 하락으로 전환한 뒤 지난주 -0.05%, 이번주 -0.06%로 하락폭을 키웠다.
경남(0.00%)은 보합을 유지했으며 전남(-0.05→-0.02%), 제주(-0.06→-0.05%)는 하락세가 계속됐지만 낙폭은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며 “통계상으로는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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