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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서울 편입 반대 77%…리얼미터선 58.6%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3.11.02 13:19 수정 2023.11.02 14:00

<땅집고 설문조사> "경기북도 보다 편입이 낫다" "5호선 연장안 먼저" 분분

[땅집고] 땅집고가 유튜브 땅집고TV 채널을 통해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만2000명 중 9515명(77%)가 반대했다./유튜브 땅집고TV 캡처



[땅집고] 경기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한 땅집고 독자 상대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7%가 반대했다.

땅집고는 유튜브 땅집고TV 커뮤니티를 통해 10월 31일부터 이틀간 김포시의 서울 편입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만2000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 중 9515명(77%)가 반대했다. 찬성은 1853명(15%)에 불과했다. 나머지 8% 응답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반대 응답자 대부분은 당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 A씨는 “전화번호 02를 쓴다는 명분이라도 있는 광명·과천이라면 모를까 김포는 뜬금없다”며 “이럴거면 광명·과천·하남·구리·안양 전부 서울시로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응답자 B씨는 “서울에 편입되면 쓰레기 소각장 등 온갖 골치 아픈 혐오시설이 다 김포로 갈 것이다”며 “김포시는 인천에 편입되는 것이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정답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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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민 중에서도 반대 의견이 있었다. 김포시민이라고 밝힌 응답자 C씨는 “조부모때부터 김포에서만 쭉 살아온 김포 토박이인데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며 “5호선 연장안이나 확정 짓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땅집고] 김포시 서울 편입을 두고 반대를 택한 응답자 대부분은 당위성이 떨어지고, 오히려 서울과 더 인접한 경기도 지역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비판했다./유튜브 땅집고TV 캡처


설문조사 응답자 15%는 김포시 서울 편입에 찬성했다. 응답자D씨는 “경기도는 남도와 북도로 나눌 경우 김포가 경기북도에 들어가는 것보다 서울시 편입이 훨씬 낫다”고 했다. 서울시 재정 지원을 받으면 김포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응답자E씨는 “도쿄·파리·베이징은 이미 메가시티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거대도시로 개발을 했고 우리가 너무 늦었다”며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는 서울을 키워 세계적인 경쟁력을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포 외에도 구리, 광명, 하남, 과천, 성남, 고양 등의 편입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 도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58.6%, ‘찬성한다’는 31.5%로 조사됐다. 땅집고는 김포의 서울시 편입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리얼미터는 서울 근접 중소도시의 서울편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 근접 도시 거주자의 찬성 응답이 반응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한 현장여론조사, 84%가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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