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삼성 직원도 외면'…탕정 푸르지오 1순위서 176가구 미달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11.02 10:53 수정 2023.11.02 10:59

[땅집고]대우건설이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에 공급한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가 1일 1순위 청약에서 170여 가구가 미달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지난 30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모집가구의 절반만 채우는데 그쳐 미분양 가구가 더 나올 전망이다.

[땅집고]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완공 후 예상모습. / 대우건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일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1순위 모집에 총 1105가구 중 176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해당 물량은 2일 진행되는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전체 접수건수는 3026건으로 총 모집가구 수를 웃돌았지만, 일부 주택형이 미달됐다.

미달 가구가 가장 많은 주택형은 74B㎡로 101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74C㎡도 48가구, 59C㎡도 21가구로 미달됐다.

30알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1190가구 중 594명만 신청해 절반이 미분양 가구로 남았다.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6개동에 전용면적 59~84㎡ 총 1626세대 규모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8월이다.

1순위 마감에 실패한 이유로 분양가가 비싼 것이 문제란 지적이 나온다. 이 단지는 탕정지구 외곽에 자리인데다 분양가가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호반써밋 그랜드마크’보다 고가여서 청약자들이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호반써밋은 탕정 삼성디스플레이와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 단지 분양가는 84㎡ 기준 최고 4억3800만원에 달하는데 ‘호반써밋 그랜드파크’의 경우 실거래가가 4억원 안팎에 거래 중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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