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세상에서 가장 높게 이어진 나선형 정원…맨해튼의 새 랜드마크!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11.02 07:00

[기묘한 건축] “뉴욕 공실 많다더니, 여긴 꽉 찼네”…맨해튼 스카이라인 바꾼 이 빌딩

[땅집고] 올해 뉴욕에 들어선 초고층 빌딩 더 스파이럴(The spiral). /더스파이럴 인스타그램


[땅집고]올해 미국 뉴욕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바꾼 초고층 오피스 빌딩 하나가 들어섰다. 최근 유럽을 비롯해 뉴욕에도 오피스 공간에 공실이 넘쳐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꽉꽉 들어차 주목받고 있다. 우량 임차인들이 이 빌딩에 입주한 비결은 다름아닌 건물의 독특한 디자인에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땅집고] 더 스파이럴(The spiral) 빌딩이 들어선 뒤 변화한 뉴욕 스카이라인. /더스파이럴 인스타그램


빌딩은 미국 뉴욕 맨해튼 허드슨야드와 10번가 사이인 4번가에 있는 ‘더스파이럴’(The Spiral)이다. 총 66층, 연면적 26만5000㎡ 규모다. 티시만 슈파이어(Tishman Speyer)가 개발하고 터너 건설사(Turner Construction)가 시공해 올해 문을 열었다.

이 타워는 뉴욕의 초고층 빌딩이 가진 흔한 외관처럼 전반적으론 하늘을 향해 비틀리고 점점 가늘어지는 모양으로 설계됐다. 건물 한가운데에는 나선형 계단 모양으로 파 내고 정원을 만든 것이 특징인데, 이 디자인으로 건물의 이름이 붙여졌다. 빌딩 안쪽으로 발코니 공간이 나있다.

[땅집고] 나선형 모양의 테라스가 뚫려 있는 더 스파이럴(The spiral) 빌딩. /더스파이럴 인스타그램


오피스 건물로 쓰이는 이 건물의 각 층에 야외 휴게시설이 제공된다. 따로 조경을 해 놓아 친환경 건축물로 주목받고 있다.

건물 66층에는 클럽하우스와 탁 트인 도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 라운지가 마련됐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재택 및 원격근무 증가로 뉴욕 오피스 건물에도 공실이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이 빌딩은 우량 임차인들이 속속 들어차 눈길을 끌고 있다. 건물 내 7층부터 21층에 걸쳐 14개 층에 제약회사 화이자(Pfizer)가 있고, 법무법인 드보아즈 앤 플림튼(Debevoise & Plimpton), 거대 은행 HSBC, 자산 관리업체 얼라이언스번스테인(AllianceBernstein) 등이 세입자로 들어와 있다.

건축가는 “내부에서 회의를 하거나 업무를 볼 때에도 외부 테라스가 연결되어 직장인들이 영감을 얻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며 “외벽은 마치 거울처럼 바깥 풍경이 그대로 반사되는 자재를 활용해 멀리서 건물을 바라보면 구름과 햇빛이 그대로 비친다”고 했다.

업계에선 우량 임차인들이 직장 공간에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빌딩은 뉴욕에서 올해 최고의 상업 개발 부문인 2023 코스타 임팩트 어워드(CoStar Impact Award)를 수상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대학가 주변에 아직도 오피스텔, 원룸?! 이젠 수익률 끝판왕 코리빙하우스로! ☞ 땅집고M
▶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화제의 뉴스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된 롯데타워...연말 인증샷 대전 시작됐다
'매매가 100억, 월세 1000만원' 개포동 71평 펜트하우스의 속살
"인덕원동탄선만 뚫리면 날개단다"…평촌 밑에서 꿈틀 꿈틀 미니 신도시
"직원은 첫째 고객이자 소중한 자산…단, 나갈 직원은 붙잡지 마라"
"2000억원 토지 누락하고 방치"...압구정 3구역 조합장 해임추진 총회 연다

오늘의 땅집GO

"인동선만 뚫리면 날개단다" 평촌 밑 꿈틀꿈틀 미니 신도시
'매매가 100억, 월세 1000만원' 개포동 71평 펜트하우스의 속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