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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서울시 편입에 오세훈 "신중 검토" VS 김동연 "황당,자충수"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3.11.01 15:11 수정 2023.11.01 15:50

/MBC 캡쳐


[땅집고] 최근 김포시가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 서울시민에게 도움이 될 지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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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1일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2024년 예산안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도시의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주변도시의 경계가 이어지는 연담화 현상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며 "이를 행정체계로 담아내는 작업은 굉장히 중요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우려도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땅집고] 최근 김포시가 서울 편입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뒤 서울시민에게 도움이 될 지 심도있는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 서울시 예산안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담화란 핵심 도시가 팽창하면서 주변 중소도시와 경계가 허물어지지며 하나의 거대 도시가 만들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자는 주장은 경기도 측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절차에 박차를 가하면서 등장했다. 김포시는 과거 김포 일부 지역이 서울로 편입됐던 사례를 거론하면서, 김포시가 경기 북부가 아닌 서울로 편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김포공항이 있는 경기도 김포군 양서면은 공항이 문을 열면서 1963년 서울시 강서구로 편입됐다. 또 현재의 양천구 일대도 과거엔 김포시에 속했으나 지금은 서울이다.

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김포시 등 서울시와 같은 생활권에 속한 도시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식적으로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려 한다"고 발언해 김포시 서울 편입 이슈에 불을 지폈다. 김포시는 조만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다음주 월요일에 김포시장이 오시기로 했는데 만나서 김포시가 어떤 의미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지, 이것이 서울시의 미래 도시경쟁력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어떤 역기능이 될지, 서울시민의 삶의질 향상에 어떤 도움이 될지,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등에 대해 매우 깊이있는 검토를 거쳐서 판단의 근거를 시민 여러분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공약으로 2025년까지 특별법을 제정해 2026년 7월 1일 경기북도를 출범시키겠다고 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김포시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황당하기 짝이 없다”는 비판을 내놨다. 김 지사는 “경제와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며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경제 정책인데 반해서 여당 대표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정치적 계산에 불과하다”며 “절차와 방법이 무시된 채 정책은 사라지고 정치적 계산만 남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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